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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압구정역 근처에서 김원재씨(80년생)를 만났다. 그는 일 년 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가  촛불 예비군으로 활동했었다.  2008년 7월 26일  시위대 해산 및 진압도중 연행됐고, 집시법 및 일반교통방해죄로 약식벌금형을 받았다. 이에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5월에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처음 예비군 복을 입고 촛불집회에 나오게 된 계기는?

△ 군화발로 짓밟혀 피 흘리는 여대생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고, 강제 연행되는 시민들에 대한 뉴스를 접하고는, 시민들을 보호할 필요성이 아고라에서 나왔거든요. 5월 26일 날 8명의 예비군이 처음 나왔는데요. 27일부터 50명으로 불었어요. 6월로 넘어오면서 300명까지 온 적도 있었고. 그때는 우리도 4개조로 나눠서 활동했어요. 예비군들이 한 일은 전경이 진압할 때 밀고 못 들어오게 하고,


경찰이 폭력 쓸 경우, 대신 맞아주고  다친 시민들이 있을 때는 응급 구조 활동도 했어요.  


그러다가 시위가 10월부터 수그러들었잖아요. 그런데 촛불예비군 부대는 청계광장 근처 무교공원에서 올 2월까지 촛불이 잊혀 지지 않도록 지키는 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2009년 3월 1일 날 ‘일어나라 대한민국’이라는 행진 퍼포먼스를 벌이고 잠시 휴정상태에요.

- 경찰, 검찰 수사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약식명령을 받은 게 제가 아는 사람만 24명이거든요. 저는 7월 26일날 집시법 및 일반교통방해죄로 수서경찰서에 연행이 됐고 결국 벌금형을 받았어요.
 

그런데  신영철 대법관이 메일을 보냈다는 2008년 12월 11일 전후로 그 시점에 신기하게도 모두 약식명령을 받았어요.


그리고 올해 3월, 일제히 통지서가 날라왔고요. 다들 정식재판청구를 했는데 5월에 재판기일이 몰려 있어요.


차정현씨는 약식명령도 받고 무전기탈취 혐의로 기소도 됐는데요. 참 어이가 없는 게, 차정현씨에게 무전기를 뺏겼다는 전경이 누구냐면, 차정현씨가 오히려 시위대로부터 구해준 사람이거든요.  관련기사 [전경 구해줬더니 은혜를 원수로 갚아 ] 참조  그래서 현재
 아고라 청원을 받고 있는데, 2천명정도가 해주셨고 탄원서는 백부 정도 받았어요. [관련내용 참조]

- 이런 처벌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지?
△처음에 국방부가 예비군복을 입은 사람들을 처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어이가 없었죠. 왜냐하면 저는 군인이 아니라 일반인이거든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어떤 요구를 할 때 정부는 잘못을 시인하고 고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무조건 누르고, 말로는 들어준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참 일관되게 변한 게 없잖아요. 

- 이렇게 재판까지 가게 됐는데, 거리로 나왔던 게 후회되지 않는지?

△ 아니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시민들, 나오면 차 막힌다는 것도 알고, 정말 멍청한 사람들이잖아요. (김원재씨는 “시민들이 멍청한 게 아니라 예비군이 멍청한것”이라고 웃으면서 정정했다.)  죽어도 다시는 쳐다보기도 싫던 예비군복을 입고 시민들 대신 맞겠다고 나왔으니, 이런 멍청한 사람들이 어디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거리로 나왔던 이유는 가진 사람이 더 가지는 세상이 아니라, 우리가 조금 가졌더라도 그걸 나누고 좀 더 행복하고자 나왔던 거잖아요. 촛불집회에서 나왔던 구호들은 모두 가족, 친구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보통 사람들의 소망이었어요. 저는 촛불집회를 계기로 다양한 시각에서 그 입장을 바라보려고 애쓰거든요. 조/중/동이 좌파니 우파니 이렇게 편 가르기를 할 때 우리도 마찬가지로 “너 촛불 들었어? 촛불 안 들었어?” 이렇게 비판하는 쪽과 마찬가지로 편 가르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 (강조하며) 촛불을 안 들었다고 민주적 시민이 아닌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촛불집회가 미국산 쇠고기 협상에서 촉발됐지만, 사람들의 그 내면에 숨어든 이야기를 봤으면 좋겠어요.



요새 촛불집회 1주년이라, 각종 언론에서 인터뷰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데요. 대부분 앞으로 활동계획이 뭐냐고 물어요. 그럼 저는 이명박 정권 하에서 회사 안 짤리고 꿋꿋이 다닐 것이고, 제 주변 친구/가족 5명이상 투표 시킬 것이라 말하거든요. 저는 1주년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아요. (긴 싸움인 것을 알았고 또한 12라운드 중 고작 1라운드가 끝난 경기이기 때문에 현재연행자가 1900여명) 대신 그 자리에 있다가 에 우리 대신에 연행된 분들을 잊어주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촛불을 처음에 들었던 소녀들의 마음을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고... (잠시 생각하다가) 그 예비군들이.... 보기 싫어 옷장 한 구석에 처박아 두웠던 예비군복을 입고 나올 수밖에 없었던 그 사람의 마음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예비군들의 마음역시 작게나마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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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러진 화살 서형인터뷰

2006년 말~2007년 초, 초등학생을 대상(10人)으로 ‘나를 열 받게 하는 교육제도’를 주제로 인터뷰를 행한 적이 있다. 그리고 당시 어린이들에게 지도자는 어때야 하는가를 물은 적이 있다. 물론 지금의 사태를 예견하고 물어본 것은 아니었다. 어린이들의 답변을 보면 왜 거리로 뛰어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 알 게 된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세상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다시 정리해서 올린다. (인터뷰 지역은 제주도다)

(1)번 조카(초5) 인터뷰에서 ‘김창수(가명)’어린이가 인상에 남았다. 조카는 인터뷰에서 김창수 어린이를 차세대 지도자로 꼽았다. 2006년 12월 21일 수업을 마칠 오후 3시 30분, 학교 앞에서 만났다. 친구 정원(가명)이까지 따라왔다. 이하는 ‘우리또래’ 분식점에서 ‘왕김밥과 라볶기’를 먹으면서. (△는 창수, ▲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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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창수 어린이 인터뷰

- 저번에 반 대항 축구 할 때 말이야. 혼자 상대편 수비수와 골키퍼를 다 제쳤잖아. 그리고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왜 그 공을 정원이에게 패스했지?
△(창수) 정원이가 한 골도 못 넣어봤거든요. 저는 다섯 번 경기하면서 5골씩이나 넣었어요. 그리고 제 옆에 정원이가 있는 걸 봤거든요.

- 정원이는 그때 골을 넣으니깐 기분이 어땠어?
▲(정원) 기분요? 좋았죠!!

- 세레머니는 어떻게 했어?
▲ 세레머니는 안 하구요. 신나서 친구들에게 달려갔어요.

- 창수는 말이야, 어시스트가 좋아? 아니면 직접 골을 넣은 게 좋아?
△ 전 어시스트가 좋아요.

- 왜? 자기가 골을 넣은 게 더 감격스럽지 않나?
△ 흐뭇하잖아요. 제가 도와줘서 넣었으니깐, 친구가 좋아하면 제 기분도 좋아요.

- 그런데 말을 들어보니 창수는 축구할 때 애들에게 공을 잘 패스해준다고 하더라구. 언제부터 그랬어?
△ 제가요. 1학년 때, 어떤 형이 패스하는 거랑 슈팅하는 방법을 가르쳐줬어요.

- 어떤 형이라니?
△ 6학년 황선홍(가명)형이라고 있어요.

- 그럼 니가 1학년 때면 그 (황)‘선홍’이 형은 몇 학년이었던 거야?
△ 2학년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엥? 2학년짜리가 가르쳐줬다고? 뭐라고 했는데?
△ 패스를 정확하게 해주면 그 패스를 받은 사람이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해줬어요. 그 후로 점점 아이들에게 공을 줘봤죠. 그렇게 준 공을 친구가 넣으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 내 조카가 그러는데, 너랑 하면 못하는 애도 잘 한다면서? 진짜야?
▲ 김근태(가명)란 애가 굉장히 못했는데... 잘 해요. 지금은.. 창수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웃으면서) 기회를 많이 줘도 골을 못넣는다는 거. 헛발질해서..

- 그렇게 기회를 줬는데도 (김)근태가 골을 못 넣으면 창수는 기분이 어때?
△ 그래도 좋아요.

- 창수는 축구 참 잘 한다고 하던데, 진짜니? 정원아?
▲ 개인기로는 두 번째에요. 더 잘 하는 애가 있어요. 홍명보(가명)라고.

- 이번 창수 생일날 20명씩이나 왔다고 하던구나, 참 많이도 왔네~  네가 4학년 때 말이야. 그러니깐 1년전에, 왕따 당하던 애랑 친하게 지냈다고 하던데..
△ 누구였지?. (기억을 못함)
▲ 조순형(가명) 아냐?
△ 아냐. (옆에서 조카가 “‘김용갑(가명)’아냐?”라고 묻자 잘 기억이 안 나는 듯) 하여튼 있긴 있었는데... 이름을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 왜 그 애를 감싸줬어?
△ 그 애가 친구가 없는 게 싫어서요. 전 ‘왕따’ 문화 싫어해요.

- 네가 그 애랑 친하게 지내니깐 비난을 받았다고 하던데.
△ 그러니깐 저랑 원래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 “왜 걔랑 어울리냐?”고 뭐라고 좀 했죠. 그래서 “그 애도 친구처럼 지내자”고 했어요.

- 그랬더니 친구들이 뭐래?
△ “알았다”고 했죠.

- 지금 (5학년)반에도 왕따가 있을 거 아니니? 다 감싸줄 수 있니?
△ 저도 어쩔 수 없는 애도 있어요. 가령, 임종석(가명) 걔는 저도 어쩔 수 없어요.

- 왜?
△ 아빠 돈, 엄마 돈도 그냥 가져오고, 친구들 돈도 훔쳐요.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고.
▲ 말도 되게 재수없게 해요. 돈이면 다 되는 줄 안다니깐요. 가령, “어이 미안해, 5천원이면 되냐?” 이렇게요.

- 그럼 어떻게 반응해?
△ 전 그런 ‘돈’ 안 받아요.

- (감동의 물결) 야... 더 시켜라!!!  뭐 먹을래? 창수가 시켜!!! 너희들(조카와 정원이)은 창수 아니었으면 나 여기에 오지도 않았어!!!
△ (메뉴판을 유심히 보더니) 김말이? (조카가 옆에서 “난 감자튀김”도 먹고 싶어.)

- (주문하고 나서)창수는 왜 학원 안 다녀?
△ 엄마가 다니지 말래요. 친구들이랑 떠든다고.. 그래서 성적 더 떨어진다고..

- 지금 성적이 어떻게 돼?
△ (43명 중) 거꾸로 두 번째..

- (웃으면서)  그런데 창수야, 그렇게 등수를 공개하는 거 어때? 넌?
△ 전 상관없어요. 그거야 노력하면 점점 올라갈 수 있는 거잖아요.

-넌 말이야. 성격은 별로인데, 공부만 1등하는 애가 있어. 이재오(가명) 같은 친구 말이야. 그런데 그 친구가 단지 공부만 1등 했다는 이유로 승승장구해서 나중에 국회의원이나 KBS 9시 뉴스 앵커로 나왔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 좋을 것 같아요.

- (놀라며) 엥? 왜?
△ 아는 친구가 유명한 사람이 되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 (감동하며) 천사로다~ (속으로 ‘난 절대 안 그래!!’) 그런데 국영수 점수 말고 ‘1등’을 메긴다면 어떤 기준이어야 할까?
△ ‘노력’한 걸로 해야겠죠. 노력을 많이 한 사람을 1등으로 해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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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원 어린이 인터뷰

- 이제 창수는 끝났고, 정원이랑 좀 인터뷰해야겠다. 정원이는 학교 생활 재미있니?
▲ 재미있어요.

- (직설적으로) 정원이는 반에서 몇 등해?
▲ 거꾸로 ‘11’등요.

- 그렇게 등수를 공개하는 거 어떻게 생각해?
▲ 나쁘다고 생각해요.

- 왜?
▲ 애들이 놀려요.

- 어떻게?
▲ 공부 잘하는 이재오(가명)가 와서는 “난 풀었는데, 넌 못 풀어?”이런다든가... 저번에 창수에게도 “김창수 너 공부 좀 해라!” 그랬어요.  그리고 성적을 그렇게 공개하면  충격 받을 수도 있잖아요. 가령 난 (시험을) 잘 봤다. 잘 봤다 . (생각) 했는데, 영 아니면..

- 앞날을 생각하면 어때?
▲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요.

- 미래가 많이 걱정되니?
▲(정원) 걱정되죠.
△(창수)  전 보통요.

- 그럼.. 네 자식들도  등수를 공개하는 그런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니?
▲ 네

- 아니? 왜? 자식이 공부 못하면 애들이 놀릴 수도 있잖아? 그게 좋아?
▲ 애들이 놀리면, 전학가면 돼요.

- (폭소) 정원이는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니? 성격 말이야.
▲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요.

- 정원이는 (들리는 말로는)  하버드를 버렸다고 하던데..왜 버렸어?
(웃음) 장난이죠.
△ (궁금한 듯, 정원이에게) 하버드가 뭐야?
▲ (창수에게) 응.. 세계에서 1등하는 대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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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초등학교 5학년 여자 어린이(3人)

- 아직 초등학생인데, 중학생들을 보면 다른 점이 느껴지나요?
▲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부모님은 대하는 게 똑같은 거 같아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나 자기 자식이니깐.. 혹시나 다치면, 좀 그렇죠. 중학교 들어가도..
△ 저희 오빠가 중학생이에요. 그런데요. 초등학교에 같이 다닐 때는 같이 장난도 치고 그랬는데.. 중학교에 올라가니깐요. 어떻게 변했냐면... 제가 뭐 물어보면요. 잘 대답하지도 않고 자꾸 짜증내요. 그리고 “자기 일은 상관하지 말라”고 해요. 그리고 초등학생인 저를 ‘초딩’이라고 놀리고 무시해요. 그리고 엄마랑 같이 다니잖아요. 그럼 “엄마랑 같이 다니는 게 쪽팔리지 않냐?”고 물어요. 제가 보기엔 좀 이상한 것 같아요.

- 지금 다 같은 학원을 다니는 것 같은데 무슨 학원 다녀요?
△ 입시학원이구요. 한시에 시작해서 오후 5시 15분에 끝나요.

-공부하는 게 재미있어요?
△ 재미없어요.

- 입시학원은 왜 다니는 거죠?
△ 중학교 되면 공부가 어려워지니깐..

- 앞으로 공교육을 7년은 받아야 하는데.. 어때요? 그걸 생각하면?
△ 복잡해요. 중 3때까지는 그럭저럭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수능준비를 하려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요.

- 왜 그렇게 공부를 해야 할까요?
△ 미래를 위해서.
▲ 부모님 입장에서 남의 딸은 공부를 잘 해요. 그럼 (엄마 자신이) 주눅이 들잖아요.

- 주눅이 드는지 어떤지 어떻게 알아요?
▲ 옆집에요, 두 딸이 있어요. 시험을 봤는데.. 그 중에 한명이 1등을 했나봐요.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저 애는 1등을 했는데.. 넌 뭐냐?”

- 그런 말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들어요?
▲ 비교당하고 무시한다는 느낌... 부모님이 주눅 드는 게 저도 싫거든요. 그런 것 때문이라도 공부를 해야 하긴 하는데... 공부를 실천하는 게 안 되죠.

- 나중에 뭐가 되고 싶어요?
△ 시나리오 작가요. □ 선생님 ▲ 변호사

-(△에게) 왜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어요?
△ TV나... 영화 같은 거나.. 드라마 같은 거 쓰고 싶어요. 제가 예전에 글짓기를 해서 당선 되어 (상금으로) 3만원을 받은 적이 있어요.

- 지금 공부하는 게 (본인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전요. ‘논술’이 변호사 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변호사는 토론 중심으로 일 하는 거고.. 책을 많이 읽어야 ‘비판’ 능력이 생길 거 아네요
△ 저 같은 경우는 시나리오 작가가 꿈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국어 공부를 할 때 재미있어요. 국어를 공부할 때 새로운 ‘단어’.. 가령 “노란”과 다른 “누런”.. 이런 새로운 단어를 눈 여겨 보죠.

(6) 초등학교 5학년 여자 어린이(2人)

- 지금 다니는 학원이 있다면? 그리고 누가 결정한 것인지.
△ 저는 영어와 컴퓨터요. 제가 다니고 싶어서 다니는 거예요.
▲ 저는 영어, 컴퓨터, 수학을 다녀요. 엄마가 시켰어요.

- 학원을 왜 다니게 하는 걸까?
△ 미래를 위해서겠죠.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말이예요.
▲ 커서 식당과 같이 힘들게 일하는 곳에 보내지 않으려고 하는 거예요.

- 그럼 너희들 꿈은 뭔데?
▲ △ 연예인요.

- 어떤 연애인 좋아하니? 세븐? 슈퍼주니어?
△ 전 '시아준수', '윤은혜' 좋아해요.

- '주지훈&윤은혜'가 나왔던 '궁'이 어떤 점이 그렇게 재미있었니?
△ 내용이 그러니깐 말하는 게요. 말투가 보통 말투 같았어요.

- 그럼 지금 세븐이 나오는 '궁2'를 보고 있겠네?
▲ 보고 싶은데요. 엄마가 보지 못하게 해요.

- 왜?
▲ 엄마는요. '대조영'이나 '주몽'같은 드라마는 역사를 다루는 거라 봐두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고 하시는데요. 나머지 드라마는 쓸데없다며 보지 못하게 해요.

- 그래서 어떻게 했어?
▲ (궁2를) 보고 싶어서 운 적도 있어요. 그리고 엄마 몰래 보다가 들켜서 혼났어요. (그 후로는 볼 엄두를 못내요)
△ (▲에게) 그래? 나는 다 보는데..

- 그럼 너 생각은 어때? 엄마 주장에 동의하니?
▲ 아뇨.

- 왜?
▲ 드라마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쓸데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 그리고 꿈이 연기자이니깐, 드라마를 많이 봐두면  나중에 연기를 할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 에게) 그럼 너는 네가 원하지 않아도 엄마가 하라는데도 하는 편이니?
▲ 아뇨. 엄마에게 말대꾸 한 적도 있어요.

- 언제?
▲ 제가 언제 대들었냐면요. 우리 언니랑 차별하는 거예요. 이번에 우리 언니가 중학교에 들어갔는데요. 언니에게는 용돈도 많이 주고.. 언니가 원하는 건 대부분 다 사주는 거예요. 저는 용돈 하나도 안 주고. 그래서 뭐라고 따졌어요.

- 그 후로는 엄마가 너에게도 신경 써서 용돈을 주시니?
▲ 네.

- 그럼 앞으로도 부당하다 싶으면 (한번 먹혔기 때문에) 또 엄마에게 직접 이야기하겠구나?
▲ 네.

- 어린이들은 꿈이 연기자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걸 위해 어떤 걸 준비하고 있니?
△ 전 연예인들 그림 그려요.
▲ 저는 TV보다가 드라마에서 하는 대사를 암기했다가 혼자 집에 와서 그걸 따라 해 봐요.

- (▲ 에게) 그럼 지금까지 봤던 드라마 중에 가장 너의 심금을 울리는 대사는 뭐였니? 한번 나에게 보여줄래?
▲ (수줍어하면서) 전요... '궁'에서 윤은혜가 주지훈에게 "가지 말라고~! 내 옆에 있어줘~!  그렇게 말하라고~!." 이 장면이 그랬어요.

- (닭살 돋아서는) 지금 영어, 컴퓨터, 수학을 배우는데 그게 너희들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니?
△ 가령, 미국에 가서 연기를 한다고 쳐요. 그럼 미국말로 해야 할 거 아네요. 그러니 영어는 배워야죠. 그리고 컴퓨터는 만약...제가 연기자가 못 되면 취직을 해야 할 거 아네요. 그죠? 그럴 때를 대비해서 배워야죠. 그런데 수학은 (고민하다가) 제 꿈과는 상관이 그리 없을 것 같은데........하지만 성적을 좋게 하려면 공부해야죠.

- 왜?
▲ 왜냐하면요. 성적이 좋아야 반에서 인기가 많아요. 그러면 나중에 제가 연기자가 됐을 때 반 애들이 저의 팬이 돼 줄 거 아네요?

- 이제 앞으로 공교육을 8년간 받게 될 텐데 어때? 학교 다니는 게 즐겁니?
△ 전 싫어요. 과학, 사회, 음악같이 싫어하는 공부 할 때.
▲ 전 즐거워요. 물론 수학이나 사회는 좀 싫지만.

- 왜 '사회'과목이 싫지?
▲ 사회는요, 암기하는 게 많아요. 그래서 어지러워요. 사회는 뭐랄까.. 생각하고 그래야 하는데 잘 잊어버려요. 수학도 참 걱정인데... 그런데 엄마가요. 연예인 되려면 '공부'도 잘 해야 한데요. 공부하고 연기 잘 해야 칭찬을 받는데요.
△ 만약에 인터뷰를 할 때 굉장히 어려운 말로 물어봤어요. 그때 대답을 못하면 챙피하잖아요. 놀림을 받을 거고.

-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좋은 직업과 나쁜 직업을 구분짓는 기준이 뭘까?
▲ 저희 아빠가요. 한전을 다니는데요. 한전은 많이 쉬거든요. 그게 좋은 직업 같구요. 나쁜 직업은 식당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치워야 하니깐.. 더럽다고 생각하고,  힘들고 돈도 많이 못 벌잖아요.

- 그런데 누군가는 식당을 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 사람 모두가 의사가 될 수는 없는 거 아니니?
▲ (고민하다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면 (식당이라도)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세상이 변했으니깐.... 자기가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해서 자기 맘대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 우리나라에서 사는데, 못마땅한 점이 있다면?
△ 학교에서 모두 국영수.. 이렇게 한 공부만 하는 거요. 전 이게 싫어요.
▲ 전 '쓰레기 분리' 잘 하지 않는 게 싫어요. 그리고 불쌍한 사람이 많은데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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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주완

2006년 말~2007년 초, 초등학생을 대상(10人)으로 ‘나를 열 받게 하는 교육제도’를 주제로 인터뷰를 행한 적이 있다. 그리고 당시 어린이들에게 지도자는 어때야 하는가를 물은 적이 있다. 물론 지금의 사태를 예견하고 물어본 것은 아니었다. 어린이들의 답변을 보면 왜 거리로 뛰어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 알 게 된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세상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다시 정리해서 올린다. (인터뷰 지역은 제주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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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 5년 男
(인터뷰 날짜 2006/12/9) 이 어린이는 내 조카라 반말투성이다.

- 우선 자기소개를 하면?
△ 초등학교 5학년 김○○(11세, 男)

-지금 다니는 학원이 있다면?
△ 전 과목(국수사과영) 종합 반에 다닌지 3개월 됐어. 월부터 금까지 하루에 3시간 정도 수업 받아.

- 하루 일과를 말하자면?
△ 학교가 3시 20분쯤에 끝나거든. 학원은 4시 35분에 가니깐 그 사이 한 시간 놀 수 있어요. 학원은 보통 7시에 끝나는데 시험기간이 되면 그때는 남아서 2시간 정도 보충학습을 더 해. 늦으면 9시에 끝나.

- 학원 생활 어때? 재미있니?
△ 쉬는 시간은 재미 있구. 공부는 재미없어.

- 왜 재미없어?
△ 수업시간에 계속 집중을 한다면 재미있는데, 잠깐 정신이 팔리면 재미가 없게 돼. 설명을 하나 하고 다른 걸 넘어간다고 했을 때, 앞에 것을 못 들었을 거라, 생각해주고 다시 설명해주면 좋은 데 그런 게 없거든.

-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좀..?
△ 처음에 ‘무역’을 설명해. 그런데 그걸 안 들었어. 그런데 보면 그 다음 ‘우리나라 무역의 문제점’으로 이미 넘어가버렸단 말이지. 그런데 학교는 그런 게 없어. 학교는 딴 짓을 해도 이해가 돼. 진도를 아주 천천히 나가거든.

- 그럼 학교공부만 하면 되지, 왜 학원을 다니는 걸까?
△ 시험을 잘 보게 하기 위해서. 우리 엄마는 단원평가엔 관심이 없고, 중간평가나 기말고사, 재학년 평가 이런 거에 관심 있어 해.

- ‘재학년 평가’가 뭐지?
△ 그러니깐 못 보면... 학년 진급이 안 돼. 가령 80점까지 받아야 하는데 60점을 받았다 그러면 학년을 올라가지 못하거든. 그런데 그거 뻥이야. 작년에 60점을 받은 애가 있었는데 함께 5학년으로 올라왔거든. 일부러 잘 하게 하려고 만든 거야. 우리가 1학년 때, 우리 반에 장애인이 있었어. 그런데 그 애는 결국 특수반으로 갔어. 뭐랄까. 바보처럼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써. 걔는 어린이 집에만 다녔지, 글도 안 읽어보고 문제도 안 풀어보고 온 거야. 그래서 특수반으로 갔어. 그 때 외에는 시험 때문에 진학이 안 된 애는 없었거든.

- 너희들도 시험 보면 등수가 나오니?
△ 응.

- 몇 등해?
△ 43명중에 10등 안에 들어.

- 그렇게 시험 본 다음에 등수가 나오면 기분 어때?
△ 잘 볼 때는 기분이 좋지만, 잘 못 보면 엄마에게 혼 날까봐, 싫지. 잘 보면 으스스해지면서 자랑하고 싶긴 한데... 그런 거 있잖아. 애들은 다들 틀린 어려운 문제를 내가 맞혔다. 그런 경우에 자랑하고 싶지. 나에겐 쉽고 다른 아이들에게 어려운 문제..

- ‘등수’를 매기는 게 어떤 효과가 있을까?
△ 좋은 점으로는 공부를 잘 하는 애들은 그걸 ‘유지’시켜주는 게 있을 거고, 못하는 애들에게는 화가 나서 더 놀게 만드는 효과를 낳죠. 안 좋은 점으로는 공부를 잘 하는 애들은 사실 안 놀거든요. 학원을 많이 다녀야 하니깐 하지만 등수가 낮다고 해서 그렇게 기분이 상해야만 하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축구 모임, ○○모임 이렇게 모여서 놀면 되지.

- 그럼 공부 못하는 애들끼리만 모이는 거네?
△ 만나서 놀 때 ‘공부 못하는 아이들’ 이렇게 생각하면서 만나나? 사람이 서로 잘 하는 면만 보잖아. 서로 축구를 좋아하면 ‘축구를 좋아하는 모임’ 이렇게... (웃으며) 애들이 자기네가 못하는 부분.. 가령 ‘멍청한 애들 모임’ 이러면 기분이 상하잖아. 그렇게 생각하면서 만나지는 않는다구.

- 어때? 지금까지 학원생활을 했는데... 앞으로 7년간 이 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 기분이 설레인다기 보다 두려워. ‘공부 못하면 어떡하지?’라고.

- 공부 못하면 어떻게 되는 데?
△ 엄마에게 혼 날 거고, 학교에서는 수업이 끝난 후에 남으라고 할 거 아냐. 그러면 1시간 놀 수 있는데 그 시간이 줄어들 거란 말이지. 그리고 공부하다가 보면, 공부보다는 ‘성적’ 때문에 공부가 잘 안 되고, 두려워져.

- 그런데 너는 그래도 10등 안에 들잖아. 나머지 33명인 애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나머지 친구들 인생은?
△ 그런데, 10등 안에 드는 애들은 좋은 대학 갈려고 반에서 5등 안에 들려고 더 경쟁한다고.

- 좋은 대학 들어가려면 반에서 ‘5등’안에 들어야 한다고 누가 그래?
△ 엄마

- (ㅠ ㅠ) 음. 계속 해봐.
△ 공부 잘하는 애들은 5등 안에 들어야 하는데 못 들어갈 것 같으면... 자신감을 잃게 되잖아. 그리고 엄마들도 “5등 안에 들라”고 그걸 강요한다고. 그런데 공부 못하면, “반에서 5등 안에 들라!”는 말 하지 않아. “최선을 다해라”라고 하지.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렇게 말하는지 어떤지?
△ 아까 재학년 평가 때 60점 맞았다는 애 있지? 걔 이름이 창수(가명)거든. 걔네 엄마가 우리 학교 급식소에서 일해. 그런데 창수에게 그러는 거야. “못해도 최선을 다해라”라고. 난 그게 부러워. 우리 엄마 어떤지 알아?

- (ㅠ ㅠ) 어떤 데?
△ (5등 안에 못 들면) 이것도 없다! (5등 안에 못 들면) 축구부도 없다! (5등 안에 못 들면) 게임도 없다! 뭐든지 시험보고 성적을 본 후에 사주잖아. 난 저번에 (용돈 안 쓴 걸 모아서) 10만원을 엄마에게 줬는데 말이야!! (둘 다 폭소) 저번에 내 생일 근처에 재 학년 평가가 있었어. 엄마가 달력을 보더니 생일 근처에 시험을 쓱 찾아보더니, 일단 성적을 보고 말하겠대!! 그런데 (시험이 끝나 시간이 한참 흐른 지금까지 선물에 대한) 아무 말이 없잖아. 내 말을 씹고 있어!!

- 그렇게 공부해서 1등하면 뭐가 좋을까?
△ 자기가 원하는 걸 하면서 살거나, 돈을 많이 벌 수 있겠죠. 하지만 비난도 많이 받을 거 같아.

- 왜?
△ 황우석으로 치자면. 자기는 열심이 일을 했는데, (1등을 못하면) 그 결과에 대해 실망할 거 같아서 사기를 쳤잖아.

- 왜 그렇게 경쟁을 하는 걸까?
△ 이득을 보려고 하는 거지. ‘돈’ 말이야.

- 그게 좋은 걸까?
△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지. 좋은 점이라면, 경쟁하면서 실력이 나아지거나, 서비스가 좋아지잖아. 가격은 내려가고 품질은 높아지고. 하지만 경쟁이 너무 심해지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지. 서로 원가를 낮추려고 하니깐. 그리고 광고도 지나치게 할 테고.

- 그런데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 후에 결국 10등 안에 든 애들에게는 기회가 되지만., 나머지 33명 친구들 인생은 어떻게 될까?
난 걔네들도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해, 일단 스트레스를 덜 받잖아, 그럼 수명이 길 테고, (교육비 측면에서) 돈도 적게 들고 병원치료비도 적게 들고, 그리고 애들은 학원을 안 다니고 서로 같이 놀다보면 더욱 친해지잖아. 그럼 친한 애들끼리 모임을 만들 수 있을 것이고... 오히려 그런 모임이 더 부러움을 살 수가 있거든, 공부를 잘 하는 애들은 일단 안 노니깐 모임 만들기가 어렵지. 공부하다보니 친구가 없어,

- 대체 어느 대학이 좋은 대학이니?
△ 하버드가 좋은 대학이지.

-  우리나라에서 좋은 대학은 어디인데?
△ 난 연대 가고 싶어.

- 보통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대학이라면 ‘서울대’라고 하는데..
(웃으며) 연대에서 우유 만들잖아. (갑자기 웃기 시작함)

- 왜 웃는데?
△ 정원이란 애가 있거든, 반에서 42등을 해, 그런데 걔가 하는 말이 자긴 공부를 너무 잘 해서 자기가 하버드를 버렸대..

- 지금과 같은 경쟁은 말이야. 고등학교 때 성적 좋은 애들이 좋은 대학에 다 들어간다구. 그리고 그 아이들이 나중에 사회지도층이 되지. 이럴 때 어떤 문제가 있을까?
△ 지금은 못해도 나중에 노력해서 ‘실력’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없잖아.

- 부모님이 부자이면, 아이들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까?
△ 약간은.. 그러니깐 내 말은, 일단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잖아. 이것저것 시켜보면서 1등하는 것보다는 일단, 자기에게 맞는 게 무엇인지 찾아줄 수 있잖아.

-만약 사람의 등수를 매긴다면 성적 말고 어떤 기준에서 등수를 매겨야 할까?
△ 친절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성적 오르는 사람 말이야.

-세상엔 말이야, 판검사는 존경을 받는 데 버스 기사는 무시하거든, 판검사는 되기 어려운 것이고, 버스 기사는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거라 그런가봐? 어떻게 생각하니?
△ 실력이 있어서 판검사를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게 더 행복할 수가 있는 거거든, 어떤 사람은 의사보다는 청소부가 더 행복할 수 있는 거지. 그러니깐 어떤 사람이 청소부를 하더라도 무시를 할 게 아니라, 실력이 있는데도 그 일을 하는 게 더 행복하기 때문에 하는 것일 수 있는 거야. 그리고 공부를 잘 해도 못하는 부분이 있잖아.

- 어떤 게?
△ 친구랑 친하게 지내는 걸 잘 못하잖아. 요즘은 친한 애들이 없으면 왕따를 시켜버린다구.

- 어떤 애가 왕따를 당했어?
△ 전여옥(가명)이란 애가 있는데 성격이 괴팍하고, 얼굴도 이상해, 왕따거든. 친구가 없는데 애들이 놀리니깐 걔가 38등을 했는데 41등으로 밀려났지. 또 왕따인 애가 누구냐면, 이회창(가명)이라고 5학년에서 공부를 제일 못하거든, 축구도 못하고, 저번에 게임할 때는 20골이나 먹혔어. 이런 애들이 (왕따들 중에) 보통 애들보다는 더 알려져 있지.

- 왜 이 아이들 소문이 더 퍼졌지?
△ 잘 생각해봐. 회사원들의 수가 별로 없을 때는 그 중에 특이한 회사원이 알려질 거야. 그런데 회사원들의 수가 굉장히 많아졌어. 그럼 오히려 그 회사를 청소하는 청소부 아줌마가 더 알려지지, 보통 회사원들은 비슷비슷하니깐. 원래 특이한 사람이 눈에 띄거나 소문이 더 잘 퍼지지. ‘흉보면서’ .. 그게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으니깐 더 퍼지지..

- 그렇게 공부 못하면 왕따당하니?
△ 물론 공부를 못해서 왕따를 당하는 건 아니고.. 오히려 체육시간에 운동 신경이 없으면 그게 오히려 왕따 대상이야.

- 무슨 말이니?
△ 만약 축구 수비수인데.. 그런데 그냥 자기 앞으로 굴러오는 공을 못 찼어. 그럼 애들이 왕따시키지. 공부 못해도 축구를 잘 하면 기죽진 않잖아. 축구도 한 과목이니깐.

- 그럼 공부만 잘 하는 애들은 친구가 없어서 안 좋을 거 같다고 했는데 그런 애가 있니?
△ 응.. 이재오(가명)... 걔는 1등하거든, 축구도 잘 하고, 친구도 2~3명 있긴 있어. 그런데 성격이... 뭐랄까? 친구에게 인사를 먼저 건네는 게 아니라 인사 해주길 기다리고.. 똑같은 말을 해도 재수 없이 해.

- 그럼 그 애가 계속 1등해서 나중에 지도층 반열에 올랐어. 그렇게 가정 해보자구, 그럼 기분이 어쩔 것 같아?
△ 일단 아는 척 하는 게 우선이지. 일부러라도 말이야. 이모가 버스에서 어떤 친구 만났는데 친한척 해오니깐  절규했다고 했잖아. (무슨 말인지 처음에 이해가 안 됨. 나중에 이 말 뜻을 알고 얼굴을 들지 못함) 나도 그 친구처럼 일단 ‘친한’척 하겠지.

- 왜?
△ 나중에 내가 어디 가서 ‘무시’당하는 일이 있을 때 말이야, 그때 내가 “나 ‘이재오’랑 친해”라고 말하면 사람들의 기가 죽을 수 있거든,

- 그럼 ‘기’사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거니?
△ 항상 ‘기’가 살 필요까지는 없지만, (웃으며) 적어도 ‘기’가 죽진 말아야지. 꼭 이재오 같은 애는 아니더라도 살아가는데 ‘친구가 많거나’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사람’을 알면 ‘기’가 살 거 같아. 있잖아.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할까?
믿음직한 사람이지, 호감가기도 하는데, 믿음이 가는 사람 말이야.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이재오(가명)같은 애 말고 창수(가명)처럼 착해야지.

- 창수라면 재학년 평가 때 60점 받은 애지? 그 애가 어떻게 착한데?
△ 축구할 때 보면, 개인플레이도 잘 하는데, 애들에게 패스를 잘 주거든, 저번에 반 대항 시합 벌일 때 말이야, 전반전에 이런 일이 있었어. 창수가 상대편 수비수랑 골키퍼까지 다 제쳤거든, 그리고 드리블하면서 골대 앞 까지 갔어. 그 상황에서는 자기가 넣을 수도 있잖아. 그런데 그 옆에 있던 (하버드를 버린) 정원이에게 ‘패스’하더라구.

- 왜?
△ 창수는 골을 많이 넣어봤거든, 그런데 정원이는 한번도 못 넣어봤어. 그래서 ‘너도 한번 넣어봐’하면서 준거지.

- 그때 그 광경을 보고 어땠어?
△ 신선하다고나 할까? 조금 감동도 되고,

- 창수가 그렇게 축구를 잘 해?
△ 그렇게까지 천재적으로 잘 하는 건 아니고... 3학년 때 보면, 창수가 있는 반이 다른 반보다는 확실히 잘 하는 걸 느끼거든, 창수랑 축구하면 창수는 못하는 애들에게도 공을 자주 준 단 말이야. 그러니 그때는 못했던 애들이 실력이 확실히 느는 게 보여. 원래 3학년까지는 축구하는 걸 보면, 처음 시작할 때만 자기 포지션에 잘 서있지, 시작하면, 전체공격, 전체수비로 가잖아. (웃으며) 골키퍼도 보면 자기가 수비수라고 생각할 때도 많아. 그러다가 고학년으로 올라오면 운동장에 그어진 중앙‘선’들이 보이는 거지.

- 창수가 또 어떤 점에서 지도자감이라고 생각해?
△ 4학년 때 일인데, 그때 이인재(가명)이라는 왕따가 있었어. 그런데 창수 입장에서는 인재가 안 돼보인 거야. 그래서 그 애랑 친해져서 같이 다녔거든, 그 때 창수까지 함께 비난을 당했거든, 그런데도 창수는 인재를 감싸줬지.

- 그때 비난을 당할 때 창수는 어떻게 반응했어?
△ 웃고 다니더라구.

- 결국 어떻게 됐어?
△ 인재는 ‘왕따’에서 풀리고 친구가 생겼어.

-너는 창수가 훌륭한 지도자감이라고 했잖아. 하지만 성적이 어느 정도 돼야 하는 거 아니니?
△ 물론 창수는 학원을 안 다니지. 하지만 교회를 다녀서 그런지 착해, 그리고 국영수는 성적이 안 돼도, 축구도 한 과목이잖아. 축구는 뭐.... 멍청하면 잘 할 수 있는 분야야? 축구할 때 보면 이재오(가명)와는 극과 극이야.

- 재오가 어떤데?
△그때 반 대항전 할 때 후반전에 있었던 일이야. 그때 1대 1인 상황이거든, 그런데 상대편 골키퍼와 수비수가 서로 부딪혀서 쓰러진 거야. 좋은 기회잖아. 재오가 골을 그냥 툭~ 하고 밀어만 넣으면 됐거든, 그런데 멋있게 보이려고 공을 빵~ 찬거야. 그래서 그 공이 어떻게 됐는지 알아?

- 어떻게 됐는데?
△ 골대 위로 넘어가버렸잖아. 재오에게는 반 승리보다는 자기 이미지가 더 중요했던 거지. 그때 상대편 골키퍼가 한 마디 했잖아.

- 뭐라고?
△ “이그.  넌 그것도 못 넣냐?” 라고. 그 경기가 끝나고 급식이었거든, 재오는 급식 먹으러 가지도 않고 교실로 들어가서 엉엉 울었잖아.

- ‘재오’ 같은 애가 대통령이 되면 어떨까?
우리나라보다는 자기 이미지가 더 중요하겠지, 미국이 강대국이잖아.

- 강대국이 아니라 (한겨레 이제훈 기자의 말마따나) ‘과도’ 강대국이지..
우리나라에 넘쳐나서 더 이상 필요 없는 것도 미국으로부터 수입해들어오겠지.

- 창수 같은 애가 대통령이 되면?
△ 자기 이미지보다는 그래도 나라를 먼저 위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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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등학교 5학년 男
(조카 친구가  집에 왔길래 인터뷰 함, 06년 12월 중순)

- 현재 다니는 학원이 있다면?
△ ‘종합학원’요. 그러니깐 ‘국영수사과’를 가리키는데요. 오후 5시30 분부터 시작해서 저녁 8시 반에 끝나요. 근데 요즘 1시 30분부터 3시 20분까지 보강도 하거든요.

- 아침에 학원가기 전에 어떤 생각이 들어?
△ 가기 싫단 맘.

-학원을 다니는 이유가 뭐지?
△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요. 독서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은 직장을 얻겠죠.

- 이제 6학년이 될 텐데.. 13살까지는 어린이로 불리다가 14살 중학교에 들어가면 청소년이 되거든.. 그런데 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어린이라고 불릴까? 1학년과 6학년은 참 다르잖아. 6학년은 축구하다 넘어져도 너 때문이라고 탓하며 싸우진 않잖아. 왜 ‘어린이’라고 함께 부르는 걸까?
▲(조카개입) 희망이니깐.

- 뭐.. 희망이라고?  왜?
▲ 새 나라의 ‘희망’ ..

- 그럼 중학교 가면 그 희망이 사라져서 청소년이라고 하는 거냐? 넌 좀.. 조용히 해!!. (△를 향해) 왜 그런 걸까?
(고민하다가) 14살이 되면 (몸 여기저기에) 털이 나고, 수염이 나고, 키가 커지니깐... 그러니깐 생김새가 어른다워져서 그런 게 아닐까요?

- 그런데 실제로 중학생 형들 만나면 어때? 생각하는 게 너랑 다른 거 같아?
△ 고등학생 형들은 확실히 다른 거 같은데요. 중학교 형들은 별로 다른 거 못 느끼겠어요.
▲ (조카개입) 맞아.. 맞아. 다른 거 없어 우리 친척 형 중에 중1이 있거든.. 그런데 방학 때 만나면 소파에서 레슬링 하자고 하거든.. 그러다가 거기서 먼저 떨어졌어. 그러니깐 울더라.

- (▲에게) 넌. 좀 조.용.히 해.줄.래? (△에게) 넌 뭐가 비슷한 거 같아?
△ 제가 아는 형(중학생)이 있어요. 그런데 제사 때 만나면 제가 정말 하기 싫은 ‘레슬링’이나 ‘격투기’를 하자고 그래요. 그러다가 자기가 당하면 창피해서... 거만하게 나오거든요. 참 유치해요.
▲ ‘△’의 왼팔에 맞아서 ‘운’ 형도 있었어..

- 누군데?
△ 아... 그게요, 어떻게 된 거냐면.. 중학교에 들어간 형인데.. 뒤로 와서 머리를 한 대 때리고 도망하고 그런 형이 있었어요. 전 후배라서 참았는데 하루는 저에게 “때려봐” “때려봐” 하면서 놀리더라구요. 그래서 왼쪽 주먹으로 배를 쳤죠. 그랬더니 아프다며 울더라구요.

- 그때 어땠어?
△ 밖으로야 “아파? 형” 그랬지만, 속으로는 ‘야! 후배라고 해서 담부터 놀리지 마!’ 그랬죠.

- ‘어린이’라고 해서 ‘중학생’에 비해 차별 받는 게 있다면 어떤 걸까?
△ 전 그렇게 차별받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음... 게임에서요. ‘14세 이상’ 이렇게 돼 있는 게 있거든요. ‘써든어택’ 이나 ‘건즈’같은 거요. 그런데 그거 못하게 하는데... 좀 이상해요. 19세 이상 게임을 보면.. 확실히 잔인하거든요. 그런데 ‘14세 이상’을 보면 ‘총을 겨누는’ 정도인데,  못 하는 게 하는 게 이해할 수 없어요. 그리고 하려고 해도 부모님 동의부터 시작해서 뭐.. ‘동의합니까?’하는 가입절차가 너무 복잡해서 ... 그냥 포기해버렸죠.

- ‘어른’이란 뭐지?
△ 회사도 다니구요, ‘술’과 ‘담배’도 할 수 있고.. 집도 살 수 있고..

- 그러니깐,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거지?
▲ (조카 개입)  돈 빌릴 수도 있잖아. 산와머니.. 러시 앤 캐시...

- 그럼 그런 ‘어른’이 되기 위해서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지?
△ ‘공부’요.

- 그럼 지금 하는 ‘공부’면 나중에 어른이 되는데 충분할 거 같아?
(작은 목소리로) 모르겠어요.

- 음.. ‘사지’가 없는 장애인... 이런 경우에는 성인이니? 돈도 못 벌고.. 밥도 먹여줘야 하잖아.
(당황해하며) 성인은 맞는 데... 도와줘야 할 사람이 있을 거 같아요.

- 그런데 성인이라면, ‘자기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했잖아. 그런데 어른들도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부모님에게 물어보고... 또 어떤 경우에는 점쟁이에게 찾아도 가보거든. 어떻게 생각해?
△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 마마보이는 어때? 누가 그렇게 만든 걸까?
△ 전 ‘부모님’ 잘못 같은데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데도 보면 집안이 잘 못된 경우가 많잖아요.

- 실제로 나중에 커서 ‘마마보이’될 것 같은 친구 본적 있니?
△ 있어요.

-어떤데?
△ 행동들이요. 청바지의 단추가 하나 떨어지면, 엄마에게 전화해서 말하구요. 준비물도 필수는 아니고,  갖고 올 수 있는 그런 준비물 말이에요. 그것도 부모님에게 전화하고.. 옷 같은 것도 엄마에게 골라달라고 하고.. 전 그렇게 된 게 엄마 문제 같아요.

- 그럼 질문을 바꿔서 .. 친구들하고 있을 때 말이야. 놀다가 서로 다른 놀이를 하고 싶을 수 있는데 그땐 어떻게 하지?
△ 친구들이 엄청 많이 있을 때는요. 다수결로 하구요. ‘둘’이 있을 때 그러면 더 좋은 쪽으로 정하죠.

- 구체적으로 어떻게?
△ 가령 저는 방방타고 싶고 친구는 PC방 가고 싶으면, 방방 탄 다음에 PC방엘 간다든가.

- 그렇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주면 어떤 점이 좋은 거 같아?
△ 더 친해지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제 성격이 점점 달라져요.

- 좋은 쪽으로?
△ 네.

- 혹시 공부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 적이 있니?
△ 친한 친구들은 다 잘 봤는데... 혼자 못 보면 자존심 상하죠. 그리고 시험등수 매기고 못하는 애들 수업시간에 나오라고 해서 앞에 나와 ‘문제’풀라고 할때..좀 창피하면서 자존심이 상하죠. 그리고 수업 끝나서도 남으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 (조카 개입) 저번에 칠판 앞으로 나와 푼 애가 세 명이었거든. 근데 그 중 여자애가 저번에 ‘△’에게 맞아서 운 애 여동생이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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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주완

서울 시청 광장 촛불문화제에서 만난 전교조 선생님 및 학생들과 ‘미친교육’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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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능계 고 2 여학생(2人, 6월 17일 광화문4거리)

-학교가 ‘미친교육’으로 돌아간다는데 동의하세요?
(둘 다 큰 소리로) 네! 동의합니다!!!

- 어떤 점에서요?
△ 선생님들이 막 이뻐하는 애들 있고 차별하는 애들 있잖아요. 공부 잘하는 애들은 예뻐하고 못 하면 신경도 안 쓰고.

- (학생 손을 잡으며) 그럼 우리 학생에겐 혹시... 탄압하나요?
△ 버려졌어요!! (다들 폭소)

- 그게 표가 나요?
△선생님들은 차별 안 한다하지만 달라요. 말하는 것과 수업시간에 그 학생만 눈 마주치면서 하죠. 무시하는 애들이 말하면 그냥 무시해버리고.

- 선생님이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뭘까요? 원래 인간성이 그럴까? 아니면 구조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지는 걸까?
△ 어쩔 수 없이는...(아닌 것 같고) ‘얘는 해봤자 가망성 없으니깐, 될 얘만 가르치자’ 이런 거 같은데.

- 그럼 미친 교육이 되면서 낙오하는 학생들이 많아진다던데, 마찬가지로 선생님들 입장에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거네요?
(큰 소리로) 네!! 선생님이 포기하니깐 학생들도 포기하고!! 학생들은 “어..이 시간 나 보지도 않는데 하지마!!” 하면서 수업도 안 들어가고 .. 공부 못하는 애들은 숙제 해와도 건너뛰고 가니깐.

- 반 학생이 몇 명이죠?
△ 30명요. 저는 (선생님이) 버린 지 오래에요. 학교 오나 안 오나..

- 학생은 언제부터 경쟁체제로 들어간 것 같아요?
△ 초등학교 6학년, 본격적으로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 (웃으며) 그럼 5년 동안 공부해보니 경쟁력이 높아진 것 같나요?
(둘 다) 점점 떨어지지요. (다들 폭소)

- 촛불문화제 처음 온 겁니까?
△ 예전에 와서 공연을 한 번 했다가 카메라 잡혔어요. 국악을 해서.

- 아.. 이미 왔었구나.. 이거 전과자들이네.(다들 폭소) 여기로 나오고 싶은 이유가 있어요?
△ 있어요!!! 같이 떠들고!!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소리를 지르고!!

- 학교가 그렇게 만드는 건가요?
△ 학교도 안 가고 나오는 거죠. 이제 방학되면 여기 살 거예요.

- 이명박 정부가 제일 무서워하는 게 ‘학생들 방학’이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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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여기로 나오지? 자유로움을 맛 본적이 없어서 그런가요?

△ 자유로움은 많이 느껴봤지만, 시민들과 어울리는 게 재미있고요. 월드컵 때 우리는 어려서 그런 거 못해봤잖아요. 
그리고 경찰들 저렇게 서 있는 거 처음 보고요. 재미있어요!! 아침에 진압하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흉내 내면서) “시민여러분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 여경 목소리 진짜 매일 똑같애.. (박수치면서) 정말 재미있어!! (근엄한 목소리로 흉내내며) “종로경찰서장입니다. 마지막 경고입니다. 이제 강제진압 들어가겠습니다.” (박수치면서) 이거 정말 재미있거든요!!

- (이해가 잘 안 돼서) 그게 재미있어요? 무섭지 않았어요?
 
(강하게) 재미있어요!!(이하 6월 7일 새벽 서울대 의대 황상익 교수와 함께 바라본 장면)




(2) 중학교 1학년 남학생(6월 17일, 행진 중에 만남)

△ 여기 나온 이유는 광우병 쇠고기 때문에 뭐라고 뭐라고 하니깐요.

- 혼자 나온 겁니까?
△ 애들은 시험기간이라서 싫다고 해서 저 혼자 나왔어요.

- 혼자 나오기가 그럴 텐데..?
△ 그간 동생들과 같이 다녔는데 조금만 더 여기 있고 싶어서요

- 왜 여기 있고 싶어요?
△ 약간 ‘재미’도 있고 “이명박 물러나라”도 재미있어서요. 여기 나온 이후로는 인터넷에서 ‘촛불시위’ 그런 거 자주 보거든요.

- 게임보다 여기가 재미있어요?
△ 게임은 하다보면 질릴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나오면 이렇게 거 시민들과 함께 걷는 게 좋아요.



- 동네 공원에서 걷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나요?

△ 6.10때 수십 만 명이 모일 때 아빠랑 같이 왔었는데요. 그 이후로 자꾸만 오고 싶어요.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광우병 일부러 자꾸 끌어 들일려고 하니깐 나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물러나라고 하는 거고. 같이 걷고 구호를 외치고 싶어요.

- 학교 공부 어때요?
△ 별로 재미가 없어요. 이유는... 계속 공부하고 외울 것도 많고 숙제 안 하면 선생님들이 세게 때리거든요.

-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다던데 본인은 어떤 편이에요?
△ 아직은 보통인데요. 아직은 포기를 안 했어요.

- 반에 “나 공부 안 해.” 라고 말하는 학생 있어요?
△ 그런 건 아직 못 본 거 같애요.



(3) 고등학교 2학년 친구들(인터뷰 날짜 :6월 7일)

△(女) 여기 나온 이유는 이명박 정책에 반대하니깐요. 쇠고기도 그렇고 하는 게 다 반대죠. 교육, 수도 전기 사유화도 그렇고. 물론 심하게 과장된 것도 있겠지만, 일단 본질적으로 문제가 된 것들이니깐.

- ‘수도 전기 민영화’ 그런 이야기 어디서 들었어요?
(정정해주며) 사유화에요!!

- (웃으며) 아.. 그렇군요. 어디서 그런 얘기 들었어요?
△ 언론에서 안 나왔잖아요,. 걔네가 가리느라..

- ‘걔네’가 누구에요?
△ ‘조중동’요.

- 오늘 이렇게 나온 거 집에서 알아요?
△ 엄마는 제가 여기에 나오는 건 아는데, 오늘은 몰라요. 학원 야자 있는 거 뻥치고 온 거거든요. 저는 초창기부터 시위에 나왔는데, 물론 흥미로 나온 학생들도 있겠지만, 저는 사회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특별한 일 없으면 여기에 또 오게 되요.

- 엄마(43세)가 386세대잖아요.
△ 네.

- 엄마가 어떻게 키웠어요?
△ 적당히 절제하면서 필요한 부분은 자유를 주시고 잘 키운 것 같은데요.

- 잘 키워서 나온 거구나? (다들 폭소) 나오다보니깐 평소에 학교에서 느끼지 못했던 게 뭐예요?
△ 학교에서 광우병 시위 나가지 말라고 가정통신문 뿌리더라고요. 교육이 잘 안 돌아가지도 않는데, 본질적인 건 숨기려고 하는 교육부도 맘에 안 들고요, 학교에 있다는 게 거짓말을 많이 가르치잖아요. 공부만 하라고 하고. 특히 우리 담임선생님이 특히 심해요.

- 뭘 가르치는데요?
△ ‘역사’요. 젊으신 분이에요. 보수적이고, 정말 한심해요. 전체적으로 생각하는 게, 선생님이 30대인데, 공부 하는 건 이해가 가는데요. 그런데 젊은데도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고 학생들에게 알려주거나 그래야 하는데 사회와 학교는 별개야.

- 촛불문화제 와서 보고 느낀 걸 친구에게 말한 적 있어요?
▲(男) 얘가 말해서 오늘도 온 거고 내일도 올 거고.

- 무엇이 학생들을 여기에 계속 오게 만들죠?
△ ‘대통령 탄핵’은 심한 소리긴 한데, 이명박이 말한 경제가 산 것도 아니고, 국민의 호응을 받은 것도 아니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다 참패했잖아요. 그런 거 보면 그 사람이 하는 게 조그만 애도 아는 건데, 대통령 돼서는 독재정치나 하려는 것 같고!!

- 독재정치 하는 게 느껴져요?
△ 국민들이 한 달 넘게 중심부에 모여서 시위하고 촛불 들고 비폭력으로 시위하는데 폭력경찰로 진압하는 것도 모자라서 담화를 읽어봤는데 그게 뭐야?

- 난 담화문 안 읽어봤어요. (다들 폭소) 그런데 이렇게 나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 한 사람이라도 더 어고 애들 모이면 그게 더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여기 와서 학교에 못 배운 게.. 느낌이란 게 사회의 문제점을 민주주의니깐 국민이 주인이니깐 와서 주인이 주인 노릇하는 것 같고, 쇠고기 그것 때문에 단순히 화가 난 것도 있었지만 저는 이명박 대통령 되고 국민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멋대로 시행하려고 하고, 갈수록 이명박이 대처하는 방식도 사람 말 무시하는 것 같고.

- 내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 학생들이 굉장히 존경스럽네요. 지금 이 시간에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는 게 개인적으로 더 실속이 있는 게 아닌지.
△ 그 시간이 아깝긴 한데 제가 안 나와도 잘 돌아가겠지만, 내가 와서 나도 조금이라도 느끼면 나도 이익이고 내가 나오나 안 나오나 정부에 1%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와서 참여하는 게 제가 더 보람차거든요.
▲ 정부나 대통령에게 국민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한 사람이라도 나와야 좀 더 도움이 되잖아요.

(4) 중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40대 후반 남. 6월 17일)

△ 여기에 오기까지는..  사실은 촛불문화제는 쇠고기 문제에서 시작했지만 학교현장에서는 공교육에 대한 교육황폐화를 우려하는 불안감 내지는 위기감들이 있거든요. 이 부분이 상당히 바뀌어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는데,  오늘이 ‘미친 교육’을 주제로 한 촛불집회가 있어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 나왔습니다. 국민들의 건강에 해치는 게 쇠고기라면 교육이라는 것은 학생들의 ‘정신적’인 부분이잖아요.

- 올해 3월달에 시행됐던 ‘일제고사’ 여파가 심한가요?
△ 아.. 일제고사라는 것은 사실 이명박  정부로 와서 갑작스럽게 된 게 아네요. 일제고사가 올해 3월에  처음 본 게 아닌데 올해 전면적으로 시행했고 성적을 공개하겠다고 하는 등 이명박 정부 들어 전체적으로 한꺼번에 몰려왔거든요. 지금 학교 현장에 가보면 벌써 초등학교 때부터 학력 서열화 되고 경쟁 체제로 돌입되면서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데, ‘내가 이 정도 실력이라면 낙오 된다’고 판단하고 심지어 벌써 포기하는 애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 정말 포기하는 애들이 많은가요?
△  일제고사라고 하는 게 경쟁을 만들고 사교육에 지친 아이들,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은 포기할 수밖에 없어요. 중학교에서도  벌써 나타나는데, 얼마안 가면 초등학교 때부터 나타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에서부터 학력경쟁, 일제고사를 더 강화시키겠다고 하니깐  초등학생 조차도 경쟁교육에서 낙오 되는 그런 모습들이 개인으로도 불행이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 이번 촛불문화제를 학생들이 먼저 주도했잖아요. 보수 단체는 그 배후로 ‘전교조’를 지목하더군요.

△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던 간에 그건 전교조가 영향력이 있다는 거 아닙니까?

- (웃으며)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MBC, KBS와 대등한 지위를 갖다니..
△  전교조가 우리나라 교육을 올바르게 바꾸자는 활동을 해왔지만, 선생님들이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을 때  어른들이 자기 자신들만의 미래를 생각하고 이기적인 맘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아이들이 맨 먼저 나왔거든요. 그런  아이들에게 선생님으로서 부끄러운 맘도 있고, 저 같은 경우는 아이들을 통해서 학교 교육을 바꿀 수 있겠다는 희망도 가져보거든요.

- 이번 학교에서 애들에게 촛불집회 나가지 말라고 가정통신문을 보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그러니깐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학교를 보면 교육민주주의 발전을 왜곡시키는 권력 구조가 있어요. 권의주의 매몰 돼서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가정통신문을 보내기도 했지만, 선생님들 중에는 “이런 것들은 문제있다”며 학교에 문제제기도 하고, 반 아이들에게 “이런 가정통신문이 나왔지만 선생님은 안 돌렸으면 좋겠다”고 해서 안 돌리신 분도 계시거든요. 학교 교장은 교육청이 시키는 데로 하고 또 학교장은 학교 내에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때 권한을 이용해서 강압적으로 할 때 학교는 벗어나기 쉽지 않은 구조에요. 하지만 이런 계기를 통해서 교사들 의식들도 많이 바뀌고, 또 바뀔 수 있다 생각해요. 상호보안이 되는 거죠. 이런 계기가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상당히 중요해요. 학생들을 보고 자신감을 얻어서 교사들이 학생들과 진지하게 토론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토론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이런 부분이 왜 우리에게 필요한가?” 살펴보는  계기가 되고.

- 촛불문화제에 나온 학생들이 하는 말이, 학교는 공부만 하라고 하면서 거짓말을 가르친다고 하거든요. 사회에 대해 귀를 막는 선생님들을 보면 ‘한심’하대요.
△ 서울교육에서 전교조 교사의 숫자는 15-20%가 채 안 되거든요. 나머지 80%선생님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지만, 그나마 옳지 못한 부당한 명령에 저항을 했던 게 전교조라면, 그렇지 못했던 교사의 숫자가 더 많은 거죠. 그런 걸 보면...우리가 막아야 할 경쟁교육에 대해 또 그 일선에 서는 것도 교사인데, 아이들에게 맹목적 경쟁을 강요하다보면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는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 교사들의 모습으로 비춰질 것 같애요.

- 이번 촛불문화제에 나온 ‘학생’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 제가 40대 후반인데, 나이가 먹은 세대라든지, 인터넷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해 결집하는 과정이 상당히 놀라웠어요. 학교에서 보면 학교 수업, 그리고 사교육에 찌들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이들이 굉장히 고통스러워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성적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고 성적 하나하나에 의해서 자신들의 평가가 달리 받는 것에 대해 아이들이 두려움 속에서 살아요. 그런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이기적일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사회현안 문제에 대한 옳고 그름의 문제 선과 악의 문제, 어떤 방향의 문제를 아이들 스스로 판단하고 나설 수 있다는 점에 상당히 놀라웠어요. 또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교사들도 수업할 때 학교현장에서 많이 바뀔 것 같애요.우리 아이들이 이런 모습이다’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또 학생 모두에게 그렇게 비춰지지는 않겠지만, ‘교사들도 노력하고 있다.’는 걸 느끼겠죠. 서로가. (연단을 가리키면서) 지금 우리 ○○○부장이 나와서 얘기하거든요. 한번  들어볼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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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주완

2008년 6월 24일 시청광장 연단에서 누군가가 이번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정에 대한 정부측 입장을 설명하고 있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서 청와대, 농림부, 외교통상부에 추가협상과 관련해서 온 국민이 검증할 수 있도록 토론회를 제안했습니다. 정부 측 협상대표들과 국민측 전문가들이 동수로 3대 3이든 4대 4든 자신 있게 나와서 당당하게 국민 앞에서 증명해봐라 했는데 오늘 김종훈 본부장등이 이메일로 인터뷰 및  TV토론회 등으로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답니다. 왜 불응했겠습니까? 추가협상이 거짓협상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자신 없는 협상을 하고 와서는 대단히 많은 것을 따낸 것처럼 90점짜리라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고!! 추가 협조문도 공개하지 않고!! 고시를 강행하겠다고 했는데!! .. 사과는 거짓말이죠!! 사과를 하면 사과 한 만큼 변화를 해야 하는데 이런 이명박 정부 용서할 수 있습니까!! 촛불을 내릴 수 있겠습니까!! 한번 외쳐보겠습니다. 청와대는 방 빼라!!”

맨 앞 줄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앉아 있었다. 다가가 이야기를 나눠봤다. 



- 국회의원이 이렇게 맨날 나오면 어떡합니까?

△ 저녁시간에는 국회가 없으니깐 나오는 겁니다. 국민 속에서 중요한 민생현안 문제를 국민과 함께 해야 해결할 수 있잖아요.

- 아까 구호를 외칠 때 구호는 안 외치고, 계속 눈을 감고 계시던데 무슨 생각을 하셨습니까?
△ 다 듣고 마음을 모아서 염원으로 보냈습니다. 지금 목이 쉬어서 침 맞고 있거든요. 그래서 목을 가능하면 쓰면 안 되거든요. 평상시에 목을 아껴야 해요



- 김종훈 수석대표가 토론회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 (광우병국민대책회의만 거절한 게 아니라) 내일 국회에서, 우리 의원실에서 제가 김종훈, 농림부 장관, 정부쪽 대변하는 학자 세 사람하고, 우리 측 세 사람하고 해서, “당신네가 추가협상을 해서 그게  90점짜리라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30점짜리도 안 된다. 그러니 토론회를 하자!!” 했는데 ‘김종훈’씨도  못나오겠다고 하고 농림부 장관도 못나오겠다고 하고, 그렇게  우리에게도 통보가 왔어요.  그것은 4월 18일 한미 쇠고기 협상하고 나서 국민에게 “아 잘했다!!”라며 거짓말하는 것과 하고 똑같습니다!! QSA제도(미 농무부 품질시스템평가)라는 게 미국정부가 담보할 수 없는 것인데도, 이렇게 거짓말하고 있거든요. 우리 국민들은 ‘30개월 이상은 안 들어오게 됐으니깐 안심해도 되겠다’ 지금 이렇게 생각하는 거잖아요. 하지만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엄청난 분개를 하고 있고!! 지금이 대단히 중요한 때입니다. 마지막 한발 남은 중요한 시기인데 많은 촛불들이 지친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 많은 촛불이 꺼졌다고  생각하십니까?
△ 그런 건 아닌데...  다들 지치고 있는데 그러나 지금은 지칠 때가 아니거든요!! 정부가 관보 게재해서 고시를 강행하려고 하잖아요. 이걸 안 막으면 그야말로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걸 포크레인으로도 못 막는 일이 생겨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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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주완

2008년 6월 19일 오후, 인천 연안부두에 위치한 화물연대 노동조합 인천지부를 찾았을 때 나에게 건넨 부탁은 대부분 같았다. 많은 화물운전자들이 전에 덤프를 운전했던 경험들이 있었기에 ‘덤프연대’ 파업에 관심을 가져달라 부탁해온 것이다.

관련기사 : 화물연대 타결 뒤엔 촛불민심 있었다 http://2bsi.tistory.com/7

이하는 당일, 덤프연대(전국건설노동조합 기계분과위원회) 노동자들과의 인터뷰.

△ 화물과 덤프의 고민은 거의 비슷하죠. 다른 점이 있다면  저 남바에요. 저기 남바가 주황색 아네요? 저 덤프 주황색 남바는 중기, 건설기계로 들어가고 화물은 노란 남바로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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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은 유가보조를 받는데, 우리는 근로여건도 더 나쁜데도 건설기기(중기)이기 때문에 도 유가보조는 못 받아요. 화물보다 더 열악하죠.

- 왜 화물은 뜨고 덤프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보십니까?
▲ 어떻게 됐냐면 일하는 시스템 자체가 달라요. 화물은 운송수단인데, 정부차원에서는 덤프는 건설기계로 들어가 있고 화물은 화물자체로 돼 있으니깐, 덤프는 정부차원에서 건설 쪽에 위임을 해요. 건설 쪽에 떠넘겨서 건설업자들이 갖고 노는 거죠. 우리를.

△ 화물연대는 2002년 이후 과격하게 투쟁하면서, 뉴스에서도 ‘물류대란’이란 말을 떠들어대다 보니 덤프나 건설은 상대적으로 가라앉죠. 저 사진에 있는 게 덤프에요. 저런 차들은 화물 추레라처럼 똑같이 고속도로 달리는데, 정부에서는 포크레인이나 불도저처럼 3-40km로 운행하는 줄 알아요. 중장비로 생각하는 거죠.

- 설마 모를까? 자기들도 고속도로에서 덤프 운행하는 걸 봤을 텐데.
△ 알면서도 책정을 그렇게 해논다니깐요, 경유를 똑같이 쓰는데도!! 저것도 화물로 생각해야 하는데!!



- 눈 가리고 아웅이네요?

△ 당연하죠!

- 왜 그런 정책을?
△ 처음 편입 할 때부터 잘못한 거죠. 중기로 편입을 시켜버렸으니깐. 덤프는 보통 장거리를 안 떼요.

- 왜요?
△ 덤프는 타이어가 총 열 두 짝인데 일년에 한번 갈아요. 앞 바퀴는 5십만원, 뒷 바퀴는 4십만원, 그렇게 총 540만원이 들어가고.

오일을 두 달에 한번 가는데 3-4십만원이야. 그렇게 한 달에 부대비용으로 들어가는 것만 50-100만원을 잡는 거야, 차수리 빼고 그래서 멀리를 못가요. 인천에서 가까운 레미콘 공장에 자갈, 모래를 납품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그래요. 내가 12년 했는데, 10년 전 단가가 그대로에요. 저도 처음에 시작할 때는 나도 깨끗했으니깐 카드 긁고, 그때는 깨끗했어요!! 신용카드 한도액이 2천만원 넘는 게 있었고 그랬는데, 신용불량자 돼서 차를 마누라 이름으로 바꾸게 됐거든요. 여기 인천에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저 큰 차로 짐을 실고 가는데도 운임비가 8만 4천원 밖에 안 나와요. 그런데 사무실에 10%로 깡을 해요. 월 매출의 10%를!! 천 만 원 매출이면 백만 원을 내요. 그래서 8만 4천원 운임비를 받고 갔다면, 거기서 돌아올 때 뭘 싣고 와야 해요. 그것을 ‘완탕치기’라고 하는데, 비도 오고 현장상황이 안 좋아져서 편도로 오게 되면 내 돈을 꼴아 박아야 하는 거야. 일단 편도로 갔어도 만원이고 2만원이고 남아야 그것을 올려 보내는 것인데 그게 지금까지 요지부동이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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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기름 값 인하’를 요구하시는 겁니까?
△ 기름 값보다는 단가가 올라가야죠. 운송비는 묶여 있는 상태에서 기름 값은 자꾸 올라간 거야. 운송비는 10년 전 단가 그대로야. 예전에는 24톤 덤프트럭들은 모래만 운송했지 토사를 하지 않았어요. 모래만 싣고도 남았으니깐!! 그런데 다른 돌파구를 찾다보니깐 예전에 안하던 토사도 찾아야 하고, 중요한 것은 현실적인 단가야. 편도로 가더라도 단 만원이라도 남아야 하는데, 오히려 내 돈을 꼴아 박아야 하니 비가 오거나 그러면 일을 접게 되는 거예요. 나가봐야 손해 보니깐 안 나가는 게 남는 거 아네요? 사무실 10%를 때줘야 하는 상황이 오고.

- 그럼 지금은 누굴 상대로 투쟁하는 겁니까?
△ 우리가 다이렉트로 건설업자와 안 되니깐 뭉쳐서 정부에다가 “니네가 도와줘”하는 거죠. 정부에서 법 제정해준 거 가지고 그게 건설업자들에게 팩스로 다 들어가는데 건설업자들은 실행을 안 해요. 정부에서 “니네 이렇게 해줘라”고 공문을 받고도.. 우리가 엊그제, 과천 앞에 가서 시위를 해서 거기서 “해줄께”라는 공문을 받아냈거든요.



- 그럼 된 거 아닌가요?

△ 그런데 시스템이... 건설업자들이 그 공문을 받고도 그대로 있어. 우리가 과천에서 합의문을 얻어다가 이것을 가지고 또 건설현장에 쫒아가서 또 관철시켜야 해요. “도장찍어줘!! 해줘!!!” 이래야 한다니깐!! 현장에서 왜 무용지물이 되냐면 고발사항은 아니고 벌금사항이라서 그래. 그래서 고발사항으로 높여달라고 강력하게 높여달라고 요구를 했어요. 웃긴 건 현장 가서 이행을 안 하면, 건설업자도 벌금을 때리지만, 우리가 가서 “계약서 써주세요” 해서 안 써줬잖아요. 그래서 일했어. 이행이 안 되면 우리도 벌금을 내야 해.

- 여기도  파업 집회 매일 하나요?
△ 요즘은 파업 문화제라고 하지 파업집회라고 안 해. (둘 다 폭소)

- (웃으며) 파업문화제는 어떤 걸 말하나요?
△ 16일 날 마로니에 공원에 만명 정도가 모였어요. 그날 거기서 1박 2일 상경 투쟁 하는데, 여의도에서 돗자리 깔아놓고 그냥 잤어요. 거기서 자정까지 민중가요 가수들 저기 하고 춤추고 놀다가 뿔뿔이 흩어져서 돗자리 깔아놓고 잤어요. 그때 촛불시위 하는 사람들이 지나갔어요. 집행부에서도 촛불문화제에 동참하려고 했는데 그냥 접어버렸어요.

- 왜요?
△ 왜냐하면 이렇게 큰 단체가 촛불현장에 투입되면 그때는 상황이 커져요. 이 사람들은 시위도 해봤던 사람들이고 전경들과 몸싸움, 물대포도 맞아봤고 나는 날라 오는 돌맹이도 맞아봤어요. 전경하고 대면하고 있으면 시민에게 물대포를 함부로 쏠 수 없는데 우리 같은 사람이 전면에 나서면 과격시위가 되버리니깐, 정부에게도 코를 걸릴 수 있고... 촛불은 평화시위인데 이런 단체들이 단체복 입고, 저녁이니깐 술 한 잔도 했고 그럼 거의 폭력성을 띠어버리지. 뭐 하자 하면 위에서 지침이 내려오면 그냥 해버리니깐!! 막말로 요즘 사람들. 앞에서 저기하려면 “비폭력!!” 외치는데 우리는 ‘누구 맞았다’ 그럼 악이 받혀서 그때부터 과격해져버리지. 우리도 동참하고 싶지만 민주시위를 보호하고 싶은 차원에서 따로 떨어져서 동참해야 한다고 봐요.

- 요즘 촛불문화제 보면 어떠세요? 혹시 놀랬나요?
△ 놀래고 자시고 없어. 우리가 죽을 판에 촛불 시위 한다고 감은 오지만 내 자체가 힘든데, 소고기 때문에 한다고 해도 감이 안 와 닿아요. 내가 힘들어죽겠는데. 어쩌면 촛불집회는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고. 내가 어려우니깐 동참을 못해. 거기서 한가하게 할 수가 없어요.

- 어쩌다 다리를 다치셨죠?
△ 파업하니깐 여태까지 못했던 수술도 하는 거고. 이것도 파업이니깐 한 거야. 운전안하니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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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주완

2008년 6월 19일 오후, 인천 연안부두에 위치한 화물연대 노동조합 인천지부를 찾았다. 당일 협상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촐한 쫑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협상타결 및 그날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 담화문, 언론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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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협상안에 대한 입장

- 이번 타결된 협상안을 설명해주세요.
△  제일 중요한 게 ‘표준요율제’ 이건 명시가 됐어요. 이게 뭐냐면 직장 봉급 받는 사람 기준으로 말하면 최저봉급을 받는 거죠. 우리는 그 기준이 없었으니깐 그냥 시장에 맡겼거든요. 이제는 법으로 강제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거예요. 서울~부산 왕복 시 최소한 이 정도는 남아야 하지 않느냐, 그러니깐 더 달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 이 정도는 남아야 한다는 거예요. 전에는 “한번 검토해보겠다” 라고만 했는데 검토해보겠다고 한지는 3년이 됐어요. 유류비 인하는 큰 틀에서 말한 것이고, 물론 ‘다단계’가 큰 핵심이죠. 한나라당에서도 그 심각성을 알고 제대로 법을 만들고 하겠다고 하는데, 사실은 이미 현행 법규(공정위 거래법)에서도  그걸 단속할 수 있는데,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데 적용 안 하는 거죠. 자본의 논리에 휘말려서, 거기서 정치자금을 받는 놈들이 하겠어요?



- 다단계가 뭔지 설명 좀 해주시면?

▲(다른 분이 대답) 구조적 다단계가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지금 이 문제는 해결이 안 돼요. 다단계라는 게 뭐냐면, 개인이 일을 못 따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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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맨 위에 화주가 있잖아요. 화주(LG, 삼성...)가 원청이거든요. 다단계 구조는 지입사, 운반사, 알선사 이렇게 돼 있는데, 쉽게 말해서 운임이 오만인데 그런데 원청에서 이 새끼가 만원 떼먹어 , 또 밑에 오천원 떼먹어. 그럼 남는 게 없는 거야. 이게 왜 개선이 안 돼냐면 대형화주들이 지입사, 다단계 업자들이 로비를 지속적으로 하잖아요. 로비가 계속 들어가잖아요. 정치, 정관계에.  원청에서 그 아래로  다섯 개(원청에서 다섯 개 업체, 즉 하청, 하청, 하청...)까지만 내려와서 해도 되요. 그 밑으로 와서 받으니깐 그게 문제지.

- 사실 파업 7일 만에 요구를 정부에서 즉각 수용했다는 게 놀랍거든요.
△ 오늘이 파업 7일째인데, 간부들은 9일째에요. 간부들은 이틀 먼저 시작했거든요. 실감이 안 나요. 그런데 새삼스러운 게 아니에요. 이건 우리가 (2002년 운수노조가 만들어지고 나서) 계속 요구했던 거예요. 그간 정부에서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나마 쉽게 얻어낸 배경이 있어요.

- 뭡니까?
이번에 결정적으로 얻어낼 수 있었던 것이 이명박 정부가 쇠고기 문제를 어설프게 밀어붙이다보니 (국민과의) 신뢰가 깨졌잖아요. 엄청난 촛불집회라는 대 저항에 부딪혔고 그리고 때마침 운수노조 김종인 위원장이 그 수많은 노동단체 중에 제일 먼저 “우리는 광우병 쇠고기 운송안하겠다”고 성명서를 제일 먼저 발표하는 바람에 엄청난 국민의 지지를 받았죠.

쇠고기는 냉동 콘테이너로 들어오니깐 화물이 운송을 해야 하거든요. 그게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고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이게 노동조합이 뭔지, 특히 화물연대 운수노조가 뭔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평상시에는 국민들도 노동조합이라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 그리고 ‘떼를 쓰는 사람들’, 까딱하면 집회나 하고 국민에게 교통방해하고 피해나 주는 사람들, 보수적인 사람들은 ‘빨갱이’ 이렇게 생각했었잖아요. 사실 요즘 이명박 대통령 ‘소통’ ‘소통’하는데, 사실 우리도 국민과의 소통을 제대로 못했던 거죠. 이 계기로 국민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됐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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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결정적인 것은, 지금은 고유가 시대잖아요. 그러니 암만해도  계산이 안 나오는 거예요. 화물연대가 수많은 투쟁에서 호응을 못했던 이유가 그 나름대로 우리는 하루 벌어서 하루 먹는 인생이다 보니깐 그 나름대로 화물연대 파업에 동조안 하고 뒤돌아서서 쥐새끼마냥 잔 머리 굴러 가면서 (파업에 동참안하고) 계산기 뚜드려가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나 고유가다보니깐 비조합원들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거예요. 비조합원들도 뒤늦게 화물연대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알아야 한다고 노동조합에 스스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대표적인 게, 5톤 차 이하 개별 동지들인데, 화물연대 3십 5만명인데 5톤 트럭 이하가 그 중에 13만이에요. 그런데 삼삼오오 개별 정보를 통해서 자신해서 여기 왔다는 것!! 그리고 현장에서 행동했어요. 그런 거 통해서 정부에서도 위기의식을  느낀 거죠. ‘이건 아니다’라고. 이처럼 이번에는 국민들이 도와주지, 평상시에 비협조적이었던 비조합원들도 참여해주지, 정부도 감당이 안 되는 거죠. 손들었다보는 거죠. 3박자가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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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다른 분도 끼어듬) 이번에 또 어떤 덕을 봤냐면, 철근이나 뭐든지 안 들어가니깐 공사가 진척이 안 되지. 단지 덤프트럭으로 사업장에 모래들은 나갈 수 있으니깐 매립 이런 공사나 되지, 건설, 건축 이런 건 안 돌아가는 거지. 그럼 공사차질이 있잖아요. 철근은 오래 놔두면 녹이 슬어요.

- 이번 타협안 만족하세요?
▲ 미흡하지만 타협이라는 게 100프로 다 받을 수는 없어요.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을 한 거죠. 더 이상 물류를 중지하면 우리나라 망해요. 젖소도 죽고 돼지도 죽고 닭도 죽어야 해요. 왜냐하면 곡물이 움직여줘야 사료를 만들 수 있는데, 물류가 정지하면 사료를 못 구해요. 나라가 죽어요. 그런데 다음부터 하게 되면  더 가열찬 투쟁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소형차들도 ‘뭉치면 되는구나’란  그 맛을 알기 때문에.

○ (또 다른 분) 이번에 ‘자발적’으로 나온 건 생존의 기로에 섰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죽기 직전이니깐 자발적일 수밖에 없어요. 어제도 ○○창고 가서 화물이 가는 길 막으면서 물었어요. “당신 하루를 벌어서 백일을 사냐?”고. 물론 요즘은 (파업기간이니깐) 많이 받겠죠. 하지만 당신들이 동참해주면 일주일 걸릴 거 오일 만에 협상 타결 할 수 있는 거고 하루를 벌어서 백일을 살 거냐? 우리 다 하루 벌어서 하루 사는 노동자밖에 안 되는데 하루를 살아도 제발 인간답게 살다 죽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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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반응이 어떤가요?
○ 공감은 하는데 다들 핑계는 있지. 실질적으로 요즘은 더 많이 받고 다녀요. 파업기간이라 차량을 못 구하니깐. 화주들도 와서 이 화물차 막지 말라고 통사정해요. 투쟁하다보니깐 비조합원, 조합원 떠나서 우리 힘이란 것이 진짜 이만큼 있는데 그 힘을 모르고 쥐새끼처럼 일하는 사람들이 난 정말 불쌍해. 진짜로!!   

(2) 당일 대통령 담화문에 대한 소감

-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6월 19일 담화문 중에 “지금 국내에서도 유가 인상으로 인한 생계형 파업으로  물류가 끊기고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선 근로자들을 무조건 탓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파업이 오래 가 경제에 결정적 타격을 준다면 그 피해는 근로자를 포함해 국민 모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됩니다. 지금은 기업도 정부도 근로자도 모두 한 걸음씩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입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 말했잖아요. 우리는 사업주지 노동자가 아니라고. 그럼 우리는 파업이 아니라, 우리는 그냥 힘들어서 차 세운거야. 이명박이도 보면 왔다 갔다 해. ‘노동자’라고 했다가 ‘개인사업주’랬다가. 그런데 우리가 개인사업주면 파업이 아니잖아요. 내가 장사 안 맞으니깐 안 하는 것뿐인데! 내가 힘드니깐 세운 거지. 파업이 아니잖아요.

▲ 그래, 아까 담화문에서도 화물노동 ‘근로자들 여러분’ 어쩌고 저쩌고 그랬어요. 여기 나온 사람들이 소속돼 있는 게 아니고 개인이에요. 그런데 정부에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거야. 그럼 우리가 노동자란 건데, 우리가 노동자면 산재보험 혜택을 받아야 하는데 산재도 못 받아요. 한마디로 지네 꼴리는 대로 하는 거야. 우린 어차피 끝났고 건설노조의 어려움을 알려주세요. 많이 알려주세요!! 거기가 더 불쌍해요!!

(3) 언론에 대한 입장

△ 중요한 것은 언론이 어느 순간에 우리 편이고 우리 현실을 얘기하다가 4일 5일이 넘어가면 정부입장으로 바뀌는 거야. 대한민국 언론은 언론이 아닌 정부에서 통제하는 언론이라는 거죠.

▲ 막말로 (파업진행중에) 인천이 35%가 복귀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인천은 콘테이너가 그렇게 안 나갔다고요. 정부가 보는 게 뭐냐면 콘테이너 적재율입니다. 거기에 대해 압박감을 갖는 게 정부거든요. 여기 나와 파업에 참여하는 비조합원들을 독려해서 나오게끔 하려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인데 언론이 자기 중심을 못 잡고 정부에 놀아나는 거지!!

△ 이명박이가 나쁜 놈이지만 그걸 제대로 보도 안 하는 언론은 더 나빠요.

- 그게요. 지금 mbn, 아리랑은 이미 이명박에게 넘어갔고 KBS와 MBC가 버티고 있어요. 사장 선임권은 정부에게 있어서 지금 이명박 사람들로 채우고 있거든요.
△ (놀래면서) 진짜 그런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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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방송사 사장은 방송 이사진들이 뽑는데, 그 이사진들을 ‘방송위원회’에서 임명하거든요. 그런데 방송위원회(9인)는 대통령이 임명해요. 그래서 YTN노조, KBS 노조들이 다 비상이 걸려있고 지금 화물연대처럼 싸우고 있어요. 현실이 그래요. 만약 MBC사장이 이명박 사람으로 채워지면 지금  PD수첩 PD들이 다 짤리겠죠? 안 그럴까요?
△ (격양돼서) 그럼 이명박이가 진짜 나쁜 새끼네!!! 언론의 자유가 없는 거잖아요!!

- 노조들이 싸우잖아요. 시민들도 촛불을  들고  함께 동참하고.
△ 그건 지금 처음 듣는 거예요! 옛날에는 방송국 노조들이 파업하면 드라마도 안 나오고 그랬는데 요새는 안 그렇더라고요.

- (웃으면서) 프로그램 제작을 외주로 돌려서 그런 게 아닐까요?
△ (진지하게) 그럼 (방송 노조들도) 우리랑 똑같이 ‘다단계’로 가는 거네요?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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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소 펼침막 보내기 운동 청원에 서명해주세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50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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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주완

촛불문화제 극과 극②시스템은 나의 것!

서울시청광장 한 구석에는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전국철도노동조합 천막이 자리 잡고 있다. 그곳에서 철도노조 매점지부 ○○○지부장님(50대 남)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인터뷰 날짜 2008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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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 민영화에 철도 매점이 어떤 영향을 받습니까?
△ 상관관계가 많죠. 저희는 철도공사의 계열사, 저희는 특수고용직으로 돼 있어요. 민영화 전에 우리를 민영업체에 매각을 하는 거예요. 매각하는 것으로 신문에 났어요. 재벌이 들러붙으면 롯데, 삼성, 애경, 이 사람들이 들러붙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민간에게 매각하면 우리는 일자리를 잃는 거죠. 15년, 20년 한 사람들 누가 쓰겠어요. 자동 아웃되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촛불문화제에 나왔는데, 철도노조에는 저희가 지부로 들어가 있어요. ‘철도노동조합 매점지부’로.

- 철도 매점에 대해 설명 좀 해주시면?
△ 철도가 관할하고 있는 ‘스토리웨이’라는 매장 보신 적 있죠? 수도권만 해도 한 3백군데 돼요. 그게 특수고용직으로 돼 있어요. 전신은 옛날 홍익회인데, 그게 철도가 공사화되면서 없애버렸고 재단법인 체제에서 자기네 계열사로 만들어서 지금은 상호가 ‘코레일 유통’으로 돼 있어요. 이 사람들 말로는 매점 점주들이지.

- 아까 ‘특수고용직’이라고 했는데, 그거 설명 좀 해주세요?
△ 철도가 공사가 되면서 (똑같은 근로자 신분에서) 반 강압적으로 특수고용직으로 만들었어요. 지금 철도계열사 중에, 유일하게 특수고용직으로 돼 있어요. 지금 근로자로 따지면 시급 3천원도 안 되는 데도 많아요. 그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 특수고용직으로 만들어버린 거죠. 모면이 되니깐. 지금은 계약이 1년 단위인 개인사업자로 돼 있어요. 지금도 대우는 열악해요. 그리고 나이 든 분들이 많고, 나이 많은 사람들 쓸 수밖에 없는 게 대부분 이름은 자식 이름 앞으로 해놓고 60~70대가 나와서 일해요. 어디 받아주는데 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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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문화제에 자주 나오세요?
△ 저는 시간 있을 때마다 참석해요. 16시간 근무하고.

- (놀라면서) ‘16시간’ 일하고 나오는 겁니까?
△ 연중무휴였다가 5년 전부터 월 2회 휴무인데 (쉴때는) 무급이야. 이것도 싸워서 얻어낸 거야. 오늘은 휴무날인데, 물론 무급이지, 전에는 죽어도 문을 열어놔야 했어.

- 당시는 똑같은 근로자 신분이었다고 했는데, 요구해본 적 없으세요?
△ 나도 몰랐어요. 내가 근로자고 내가 주장할 수 있는 권리가 어떤 건지. 무지했던 거지. 다 있었는데 우리가 제 밥그릇을 못 찾아먹은 거야. 노동법도 모르고 근로기준법도 모르고 그런 상태에서 반 강압적으로 특수고용직이 돼 버린 거야.

- 이번 ‘촛불문화제’를 경험하시면서 느낀 점이 뭡니까?
△ 이건 내가 처음 경험해보는 것인데, 저는 우리 매장에 (컴퓨터) 계산대가 인터넷하고 연결돼 있으니깐 오마이뉴스 TV 생중계나 아프리카TV를 보면서 그걸로 정보를 얻었어요. 매장에 전산화가 깔리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안 됐어요. 아직도 안 깔린 데 많아요. 그게 설치돼 있는 매장은 제가 전화하고 홍보해서 들여다보라고 하는 거죠. 인터넷 보면서 (다른 매장에) 전화도 하면서 “인터넷 봐라.” 또 그런 형태로 해서 정보를 얻는 거죠.

- 매장은 각기 떨어져 있는데 그 사람들을 다 어떻게 모았을까 궁금했어요.
△ 시스템이 그렇게 돼 있어요. 인터넷이 바코드 찍으면서도 볼 수 있게 만들어놨어요. 그래서 거의 매일 일어나는 일을 다 공유하고 있죠. 어떤 면에서 보면 정보를 더 빨리 받는지 모르지. 나는 출근하면 그것부터 틀어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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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시스템이 매장에 ‘변화’를 줍니까?
△ 그런데 그것도 볼 줄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그것도 하나 하나 다니면서 가르쳐줘야 해. 전화로도 해주고 시간나면 쫓아가서 가르쳐주는 거야. 시간나면, 지가 보고 싶다고 하면, .. 그런데 참 재미있는 건, 전산화시킨 이유가 문의 개폐점 시간을 감시하기 위해서거든요. 내가 잠시 문을 닫아놓고 다른 데 가서 놀수도 있으니깐, 지금은 그걸 가지고도 경고장을 보내거든요. 그건 나 개인에게는 득이 된 거지. 매장 컴퓨터로 이런 것들을 보고 있는지 알면 기절을 할거야.

- 선생님이 가장 많이 보는 사이트가 뭡니까?
△ 나 같은 경우는 민주노총, 철도노조본부조합, 오마이뉴스, 아프리카.

- 그럼 촛불문화제 생중계 하는 거 다 보시겠네요?
△ 끝날 때까지 다 봐요.

- 느낌이 어때요?
△느낌이 뭐랄까... ‘내가 상당히 무지했구나!’

- 시민발언대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 자녀들이 있으니깐 애들에게 배우고, 조금씩 깨어나가는 거지.

- 어떤 부분에서요?
△ 시민들 발언들도 그렇지만, 사람이 그렇잖아요. 사람이 메인 생활을 하면 그것밖에 몰라. 나 같은 경우는 집에서 왔다 갔다 하는 그 거리 매장에서 있는 그 시간, 그게 삶의 전부야. 그런데 그런 걸 봄으로써 세상을 좀 알게 되는 거지. 이런 데도 자발적으로 오게 되고. 요번 6월 10일 때도 자발적으로 두 사람이 나왔어요.


- 그때 어디 계셨어요?
△ 난 사람에 밀려서 저기 (명박산성이라 불리는) 컨테이너박스까지 갔다가...

- 그 때도 쉬는 날 나오신 겁니까?
△ 그때는 휴직계 못 내고 마누라 앉혀놓고 온 거지.

- 매장에 마누라 앉혀놓고 나올만한 가치가 있었습니까?
△ 그렇지.

- 어떤점에서요?
△ 뭐랄까.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처음에는 오마이뉴스를 접하게 되면서 이걸 보고, 어린 학생들이 하는 걸 보고 감동받은 거야. 그걸 보고 늙은 놈이 조금씩 깨나가기 시작한 거지.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오늘 이러 데 참석을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고 나왔고, ‘조중동’이란 신문이 참 묘한 게 ‘조중동’이란 것은 지금 우리보다 더 나이 먹은 사람들이 보거든요. 나도 전에는 인식이 그랬어요. 나도 지나다가 누가 데모하면 ‘저 새끼들 때문에 길 막힌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랬는데 그게 바뀌게 되는 거야. 실질적으로 내가 접하고 내가 알고 나니깐.

- 사고를 좌지우지했던 게 신문의 힘인 것 같습니까?
△ 그렇죠. 그런데 이제는 그게 바뀌는 거예요.



- 매장에서 ‘조중동’이 팔려가는 모습 보면 어때요?

△ 그것도 울화통이 터져. 우리 같은 경우는 묘한 게 한겨레나 경향을 더 팔고 싶어도 신문을 주지 않아. 전매장이 다 그래, “한겨레나 경향을 더 내놔라”라고 해도 회사가 공급을 안 해. ‘코레일 유통’이 그래. 나 같은 경우는 한겨레가 10장 들어와. 그리고 경향은 2장 들어오다가 지랄하니깐 4장 들어와. 조선은 20장이 들어오고. 지하철 구간은 어떤지 몰라도 우리 회사는 조중동을 많이 공급하거든요. 그러니깐 회사 홈페이지에 고객이 글을 많이 올리는 거야. “한겨레나 경향이 떨어졌고 좋은 자리에 놔 달라.”고.

-사실 ‘50대’ 넘어서 사고를 바꾸는 게 쉽지 않은 건데,
△ 맞아요. 우린 아직도 인터넷이나 자판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나 같은 사람들은 학교다니는 애들에게 어떻게 인터넷 들어가냐고 배우고 나는 나보다 못 배우는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그래서 공유를 하기 시작하는 거죠.

- 그래서 이렇게 나오신 거고?
△ 한번 못 와본 사람들 와서 봐야 한다!! 보고 느껴야 한다!!

- TV에서만 머무르지 말고 현장에 직접 와서 보고 느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 올바른 세상을 살기 위해서 제대로 알아야 할 게 많은 것 같아요. 자기 주변 밖에 모르고, 우리 같은 경우는 보수적이 될 수 밖에 없어요. 나는 그런 성격이야. 그런 게 많이 바뀌었어요. 바뀐 계기가 난 89년도부터 일했는데 그 사이에 2번의 해고가 있었거든요. 고 내가 당하기 시작하니깐 공부를 하고 그 부분을 알게 된 거예요. 내 권리를!! 그럴 때 안 거지. 그러다보니깐 인식이 되는 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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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지하철 매점 상황은 어떤가? 내가 매주 월요일마다 시사인을 사보는 지하철 단골 매점을 방문했다. 사정은 비슷했다. 철도가 민영화되면 지하철도 바로 따라간단다.

덧붙여 조중동은 전에는 싹싹 다 팔렸는데 지금은 덜 팔린지 한 달 됐고, 한겨레와 경향이 잘 팔린다. 한겨레와 경향은 전에 5부 밖에 안 왔는데 요새는 20부까지 온다 했다.주간지 중에는 시사인이 열 부가 오면, 열 부 다 나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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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주완

이번 촛불문화제에는 많은 피켓들이 등장하고 있다. 피켓 선택에도 세대 간에 차이가 있는지 12인에게 물어봤다. 중복되는 내용은  생략했다. (2008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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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 2 여학생(2人)

- 어떤 게 제일 맘에 들어요?
△ 다들 디자인은 비슷한데, 저는 튀는 게 좋아요. 이것(아래)도 글씨가 별로 없고 다른 것 보다는 한 구호만 있잖아요. 짧게!
이런 건 해학적이고. 긴 것보다는 ‘간단’한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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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우리 언니는 어떤 게 좋아요?
▲ 저도 간단한 게 좋아요. 디자인은 비슷한 게 좋은데, 긴 것은 너무 평범해서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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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50대 남

- 어떤 게 맘에 드세요?
△  요거(옆). 왜냐하면  재협상 못할 바에는 그 정도 못할 거면 대통령 능력 없는 거잖아요.

국민 위해서 아예 수입 안 한다고 하면 몰라도, 지금 재협상 안 한다고 했는데 그럴 바에는 그만두라는 거죠. 그래서 난 요게 좋아요.

그리고 이것도 좋아. 국민에게 물어봐야지 뭣대로 결정하면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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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0대 커플

△ 다른 건  색깔 자체가 전부다 빨간 색인데 옛날 피 흘린 항쟁 그런 느낌인데,
이것은 포인트가 되면서 눈에 들어오고 약간 코믹하면서도 유머스럽게 만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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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밝게 나가고 밝은 모습이 좋잖아요. 다른 빨간 건 학생 운동하셨던 분들이 만든 느낌이 들거든요.  하지만 이건 귀엽고 깜찍하고,  느낌이란 게 그렇잖아요. 그림도 없으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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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60대 여

- 그 많은 것 중에 왜 어머니? 왜 이거 골랐어요?
△ 이명박 물러나라고! 계속 거짓말하니깐 물러나야지.

재협상하라고 하니깐 추가 협상 한다고 하고, (날 바라보며) 언니는 물러나는 게 싫으신 거야?

(강하게) 이 재협상 문제 때문에 이 사람 물러나야 해!!!

(5) 40대 남

△ 난  ‘국민심판 촛불항쟁’  이게 눈에 확 들어와야 해! 아무래도  우리 정서가 있으니깐, 맘에 안 드는 것은 없는데  이거 전에 “이명박 넌 뭐든지 절대 하지마!”그게 제일 맘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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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0대 남

△ ‘국민심판, 촛불항쟁’ 이게 제일 아우르는 것 같아요. 다른 것도 다들  재미는 있는데  하나 고르라면 이걸 고르겠어요. 다 아우르니깐. 예전에 없던 이 시위의 특징을 꼽으라면 유머가 있다는 거죠.

사람들이 만들어오는 피켓이라든가 확성기에서 해산하라고 말할 때 즉흥적으로 맞받아치는  구호라든가,  유머는 시위하는 사람들의 전의를 높여주고 상대편은 전의를 상실케 하는 그런 힘을 갖거든요.

- 저도 놀랬어요. 살수기 뿌린다고 하니깐 다들 우비입고는 “야! 우리는 준비됐어! 시작해봐!”라고 외치는 거예요. (이하 사진, 6월 8일 새벽)

△ 제가 전에 5.18 광주민주항쟁 한복판에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격렬한 투사였고 시위 전문가였는데 전 여기서 뭘 가르치려 들지 않아요. 오히려 여기서 배워요. 저는 시위를 아주 잘했지만 가르치려 들여선 안 되겠단 생각이 들어요, 계속 나와서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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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점을 배우세요?
△ 예전 시위는 정말로 강렬했었죠. 그런데 지금 보면 오합지졸이잖아요. 하지만 거리로 자발적으로 나오잖아요.  누가 시위로 이끈다는 것도 없고 대책위에서 확성기로 맨 앞에서 떠드는 거 꺼리거든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봐요.  시위를 해봤거나 시위를 한번은 구경했다는 사람들이 자꾸 모여들어서 자꾸 판이 커지니깐 ‘시위는 이렇게 해야 한다.’며 가르치려  들거든요.

- 보통 ‘조직 없는 싸움은 진다.’라는 말이 있잖습니까? 
△ 이 시위가 어떻게 시작됐습니까? 예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기성세대는 ‘이 불꽃을 살려서 어떻게 나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거든요.
△ 전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봐요. 이게 어떻게 시작이 됐나요? 지금 어른들이 총선 때 투표를 제대로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어요!! 어른들이 다 망가뜨려 논 걸 어린 학생들이 불씨를 만들어놨잖아요.

그럼 또 인위적인 것이  자꾸 개입돼서 어른들의 시위로, 예전 방식이 들어가면 망칠 수 있거든요. 저는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 그런  믿음이 생겨요.

우리가 예전에  시위할 때 그 강력한 조직이 있었지만 조중동의 논조를 바꿔놓는 건 우리가 아니라 지금 세대잖아요. 시위에 안 나왔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충분히 움직이고 있거든요.

대책위에서 할 거라고는 그냥 그릇을 만들어주면 되는 거고요. 그 내용물에 뭐가 담기느냐는 그냥 놔둬야 한다고 봐요. 걱정 안 해도 알맹이가 담길 거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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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고 2 남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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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경찰폭력 중단, 어청수 퇴진’을  골랐죠?
△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잖아요.
 
민주적으로 시위를 하는데, 경찰들이 폭력으로 진압한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죽은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민주주의가 다시 살리려면 경찰폭력부터 중단해야 하지 않나.

제 맘에 그런 게 있으니깐

- 어청수가 누군지 알아요?
△ 알죠.

- (웃으며) 설명해 봐요.
△ 나쁘게만 들었어요. 민주주의 죽이는 사람, 평화시위 방해하는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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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0대 남

- 왜  ‘이명박 퇴진’을 고르셨어요?
△ 처음에 이걸로 출발됐잖아요. 이명박 때문에 시발이 됐는데,  구심점이 있어야 될 거 아네요. 구심점이 없는 시위는 보람이 없는 거예요. 구심점을 가지고 계속 가야된다고 생각해서 이걸 골랐죠.

(9) 68세 남

- 왜 ‘이명박 냉큼 물러나시오.’를 고르셨나요?
△ 왜냐하면 내 맘이 그러니깐.

(10) 고 1 여학생 (2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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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 쓰면 어용깡패’를 왜 골랐죠?
△ 평화 시위하는 분들을 전경들이 너무 심하게 대하시니깐,  솔직히 그건  전경이 아니라 깡패라고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쥐덫줄까? 보청기 줄까?’ 이것도 좋아요. 왜냐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잖아요. 국민의 목소리를!!

- 이런 디자인은 어때요?
△  ‘물러나시오’ 이건 너무 뭐랄까. 재미가 없다기보다는 데모에 쓰는 것 같애요. 너무 강해서... 강하면 좋긴 한데, 제 맘엔 안 들어요.

▲ 너무 직접적이잖아요. 대놓고 말하는 것 같애서 싫어요.

- (이해할 수 없는 듯) 요즘 애들은 그냥 대놓고 말하던데?
△ 비꽈야지 좋죠. 대놓고 말하면 맨날 듣는 애기니깐 식상하죠.

- 혹시 어청수란 사람 알아요?
△여자 때렸다고 들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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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주완

6월 1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국민행동본부 및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중심이 돼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촛불반대집회’를 열였다. 여기에 참석한 20명에게  의견을 들어봤다. 중복되는 내용은 생략했고, 비판대상에게 찾아가서 반박인터뷰도 함께 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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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0세 남

- 어떤 맘으로 왔는지 여쭈어 봐도 됩니까?
△ 우리야.. 요새 광우병 데모하는 사람들 반대한다는 거야. 왜냐하면 우리가 미국 일등국민도 먹어도 광우병 안 걸리는데 말이야. 우리는 3등 국민이야. 지금 이명박 정권이 아직 3개월 밖에 안 됐는데 정권을 파악하려면 1년은 있어야 파악이 되는 거야. 허무맹랑한 사람들 소리 듣지 말라고.

- 한국인이 왜 3등 국민인가요?
△ 우리나라 사람들 경제면이나 문화면이나 모든 면에서 뒤떨어진 건 사실이잖아. 요새 젊은 놈들 공부는 안 하고 데모만하고, 일본 사람들 봐요!! 일본 사람들은 자기를 위하지 않고 국가를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 자기만 위하지 국가를 위하는 사람 없어!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돼!! 일본 사람들 알어?

- 전 (일본사람들) 몰라요.
△ 일본 사람들은 결속해서 국가 이익을 도모해. 우리는 자기 개인 이익만 취해서 국가 이익은 생각도 안 해. 그래서 문제라는 거야!! 우리나라하고 애국가를 볼 때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일본은 “티끌모아 태산이다” 그렇게 달라요. 국민성이 그만큼 다르다는 거야.

- 오늘 누구랑 오셨어요?
△ 난 자발적으로 나온 거야. 누가 나오래서 나온 거 아니고, 난 정의에 입각해서 나오는 사람이야. 내 판단에 의해서.

(2) 82세 남

-어디서 오셨나요?
△ 경기도 용인에서 왔어요. 지하철 타고

- 어떤 맘으로 왔는지 여쭈어 봐도 됩니까?
△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어요. 질서 회복해서 빨리 국정운영이 되게 도와주기 위해 나왔어요.

- 어떤 게 ‘질서가 문란’하다고 느껴지세요?
△  촛불시위 한다고 치고 내내 거리를 점령하고 있으니 민생이 아주 곤란하게 돼 있어요. 식당장사도 안 되고 택시들도 돈 벌이가 안 되고, 한번정도 자기주장을 하기 위해 촛불시위를 하는 건 좋지만, 한 달 40일 까지 가까이 거리를 점령하면 있으면 나라가 망하는 거예요.

- 그런데 ‘시위’라는 것은 이승만부터 노무현까지 매 정권마다 항상 있었던 일이었거든요.
△ 그때와는 다르지. 민주주의 국가인데 어디까지나 질서 지키고 민주주의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데 지금은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놓고!!

- 4.19 때도 이승만을 궁지에 몰아넣었잖아요.
△ 이승만이도 건국초기 대통령으로서 많은 일을 한 거예요. 이승만도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하지만 국민이 싫다니깐 하야한 거예요. 그게 민주주의야.

-지금도 국민이 싫다면 하야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그렇지. 하지만 정권 출범 100일도 안 됐는데 그 야단이야.

- 그럼 요새 사람들이 왜 ‘이명박 퇴진’을 외칠까요?
△ 그 사람들은 나라를 어지럽게 만들어서 현 정권을 뒤엎으려는 사람이야. 그래서는 안 되지. 국민들이 가만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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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68세 남.

- 어떤 맘으로 왔는지 여쭈어 봐도 됩니까?
△ 우리는 (오랜 삶의 경험으로) 남북관계나 한미관계를 잘 알아요. 지금 한미FTA로 대한민국 국민들끼리 갈라져서 되겠어요? 이명박 대통령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국제적인 법은 지켜줘야 하잖아. 국제적인 법은 지켜줘야 해. 우리가 어려웠을 때 미국이 얼마나 무상원조 했어요? 이명박이가 약간 경솔하긴 했어요. 하지만 쇠고기에서 약간 불리하다고 해도 딴 것은 받을 게 있잖아요. 이건 안타까운 거야. 젊은 층이나 나이 먹은 층이나 참 안타까운 거야. 생각하는 마인드가 틀리기 때문에 엄청난 차이야. 이 사람들이야, 한국전쟁에 참여했고 고생해서 이 날 이렇게 경제 성장을 시켰고 나라를 지금까지 올려놨으니까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나온 건데, 젊은 애들은 그걸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모르겠어. 너무 모르는 것 같애. 교수들도 자기 전공 외에는 잘 모르고 그걸 좀 잘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4) 반론인터뷰 : 고등학교 여학생 (5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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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어르신들이 (여학생들을 가리키면서) 이런 분들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어요. 뭐라고 하냐면 뭣도 모르는 학생들이 선동당해서 나왔다고, 뭐에 선동 당했는지 말씀 좀 해주세요.
△ 선동당한 게 아닌데.

- 투표권이 없는 학생들이 나와서 어른들이 뽑은 대통령을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반민주적이다’라고 하시던데?
△ 무시하네요. 우리도 입장을 표출할 수 있는데.
▲ 의사표현을 하는데 나이가 관계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우리가 투표안 하겠다는 건 아니잖아요!!
○ 저쪽보다 우리가 더 많이 알걸요. 정보적인 면에서!
△ 자료적인 면에서 청소년들이 더 많이 알걸요? 학생도 의견이 있어요. 학생 의견도 존중해주세요!!

-왜 광우병은 촛불시위하면서 중국에서 황사 건너오는 건 촛불시위 안 하냐고 묻는데?
△ 그거야 자연적인 현상이잖아요.

- 중국에서 건너오는 것들 중에는 유해과자나 안 좋은 음식도 많잖아요. 그건 왜 규탄하지 않죠?
▲  금방 죽는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고기는 우리 주식인데 과자는 아니잖아요.

(5) 60대 초반 남

- 여기 왜 오신 겁니까?
△ 민주시민이 되려면 최소한의 균형감각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제력 같은 게 꼭 필요하다 생각해왔어요. 요즘 촛불 시위하는 사람 보면요, 전혀 균형감각 없이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친 주장을 하는 것 같애요.

- 구체적으로 어떤 거요?
△ 물론 ‘한미 FTA’문제라든가, 소고기 문제라든가, 그걸 주장하는 것까지는 한편으로는 이해하는데, 자기들 주장을 위한 주장, 편협된 사고로 인한 주장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 같애요.

- 해결이 안 되니깐 오래가는 것 아닌가요?
△ 그래서 균형이라는 말을 맨 처음 했는데 뭐든지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장도 할 줄 알아야 하고, 기다려줄 줄도 알아야 하고, 어떤 일종의 텀(term)을 둬가면서 해야 하는데, 너무 몰아 부친다고 하나. 시위를 하기 위한 시위, 우리 대한민국이 점점 시위공화국이 되는 듯한 걱정이 들어요.

- 지금 어르신들이 모여서 하는 이것도 ‘시위’ 아닌가요?
△ 이건 촛불시위 하는 사람 말고도 다수의 침묵 의견이 있다는 것은 좀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어서 나왔습니다. 사무실은 방배동이고 집은 경기도에 있는데.

(6) 74세, 은퇴 목사

-어디서 오셨어요?
△ 경북 ○○에서 왔다. 차타고 왔지.

- 혼자 오셨어요?
△ 다른 사람과 같이. 목사둘이 왔어.

- 반가와요. 목사님, 멀리서 오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여기는 어떤 맘으로 참석한 겁니까?
△ 우리가 잘 사는데 엉뚱한 짓해서 반대하려 왔다.

- 엉뚱한 짓이 뭡니까?
△ 촛불집회지.

-그런데 같은 기독교지만, ‘천주교’ 쪽은 촛불집회를 지지하거든요.
△ 거기는 생각을 잘못하는 거야.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하는데, 지금 현재 아이들은 뭣도 모르고 하거든. 뭣도 모르고 하고 있다고!! 이 세상을 잘 모르고!! 그래서 내가 지금 나이 칠십너이다. 내가 일제시대. 해방정국, 공산치하, 자유당, 민주당 또 그 다음에 박대통령 시대시대마다 다 겪어왔다.

- ‘알지 못해서 그런 거’라 보십니까? 며칠 전,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회’는  촛불집회하시는 분 쉬라고 아예 텐트를 쳐놨었어요. 
△ 좌파야.

- 기독교에도  ‘좌파’가 있는 겁니까?
△ 생각을 잘못하는 거지.

- 삼성 비리 까발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어떻습니까?
△ 저... 그 사람들 좌파 쪽으로 하는 거 아이가.

- 목사님으로서 요즘 어떤 기도하세요?
△ ‘하나님이 보호하셔서 나라 만세 부흥하게 해주시고’ 그런 거 있다.

- 지금 학생들을 선동하는 세력이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촛불집회 나오게 하는 세력이 누굽니까?
△ 모르지. 지금 연단에서 얘기하고 있잖아.

(7) 반론인터뷰 : 천주교 수녀님.

- 여길 좌파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그 사람들이 잘 모르니깐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 거기는 ‘여기가 잘 모른다’고 하던데요.
△ 어떡하겠어요. 가르쳐줘도 모르는  걸.

- 세상에 이런 일이 왜 생길까요?
△ 어쩔 수 없어요. 생각이 틀리니깐. 어디에 서냐에 따라 달리 보이잖아요. 부자 앞에 서이면 부자가 보이고 가난한 사람 앞에 서면 가난한 사람이 보이고, 뭐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좌우가 있어야 새가 날잖아요.

(8) 반론인터뷰 : 천주교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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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좌파래요.
△ (주변 사람들 박수치며 폭소) 좌파래... 우리가 빨갱이야? 논의할 가치가 없어!!! 빨갱이라고 해도  괜찮아!!! 우린 아니니깐!!! 아무 이상 없어!!! 걔네들이 할 말이 없으니깐 빨갱이라고 할 말 밖에 없어. 오죽 할 말 없으면 그런 말로 돌리냐고. 단어가 없어서.



(9) 해병대 출신(3人)

- 여기 왜 오신겁니까?.
△ (60대) 뭐라고 그럴까? 촛불집회 하는 걸 반대하기 위해서.

- 집회는 어느 시대나 항상 있어왔던 거 아닙니까?
△ 여지껏 했으면 그만해야지.
▲ (내 말을 자르며) 거기 묻지 말고 젊은 사람에게 물어봐. “왜 왔냐고?” 여기 어르신들을 대표해서 내가 말할 께!!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물러가고 다들 집에 가야지. 아가씨 쇠고기 먹어?

- 아뇨.
▲ 돼지고기 좋아해요?

- 저는 채식주의자에요.
▲ 고기는 먹어줘야지. 촛불시위 그만하고 지금 대한민국이 어려운데 나와서 촛불시위 하면 뭐할꺼냐고.

- 그런데 시위란 건 항상 있었잖아요.
△ 초중고 학생들이 뭐 때문에 나와서 했을 것 같애요?
○ (옆에 있던 67세 해병대, 젊은 해병대를 제지하면서) 잘 모르니깐. 얘기하지마!!


- 아니, 왜 ‘얘기’하면 안 되는데요?
○ 여기 아는 사람이 어디 있어? 묻지도 말고!!! 우리는 질문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 아니, 왜요?
○ 그야 모르니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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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주완

질문했다가 큰 봉변 당할 뻔 했습니다

6월 1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국민행동본부 및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중심이 돼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촛불반대집회’를 열였다. 여기에 참석한 20명에게 의견을 들어봤다. 중복되는 내용은 생략했고, 비판대상에게 찾아가서 반박인터뷰도 함께 행했다.

(10) 70대 남

△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왔다. 촛불시위가 정말로 순수한 목적으로 시작됐다면 이렇게 한 달을 가야했는가. 왜냐하면 정부에서 하겠다는 일도 있고, 이것을 계속하면서 어디로 몰고 가냐 했을 때 이 사람들이 어떤 목적이 있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나는 6.25때 그리고 해방된 후에 서울에서 남로당원들이 싸우던 그것을 알아요.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서)*** 박헌영이 북한으로 도망갔거든요. 이건 내부적으로 틀림없이 뭔가 있어요. 다. 공산당이라는 것은 선전, 거짓 그게 공산당이거든요. 순수한 것으로 봤는데, 점점 순수한 게 아닌 것 같다.

- 어떤 부분에서요?
△ 어떤 부분이냐면 MBC나 KBS는 경찰들 다치는 것은 말하지 않고 경찰들이 했다는 것만 말하고 있는데, 그 저의가 뭔가. 경찰들 쇠파이프로 맞는 걸 볼 때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유모차 끌고 오는  엄마들, 애기 데리고 놀러 갈 거면 창경원이나 공원에 가야지 왜 여기에 오는지 정말 이해가 안 돼!

(11) 반론 : 유모차 끌고 나온 엄마(촛불집회 찬성)

△ 놀러 나가려면 애가 셋인데 오늘은 막내만 데리고 참여를 했는데요. 이건 놀러나오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저희 아이들이 다 초등학교 유치원 다니는데 저희가 안 사먹는다고, 저희만 사교육 안 시킨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지금 세금이 오른다는데 저희 서민 입장에서 한두 가지 문제가 아니라 가령 의료보험만 따져 봐도 저희 아이가 약한 편이라서 한 달에 두세 번 병원에 가는데 그것도 못가는 미국처럼 된다면 없는 사람들은 집에서 아프다가 그냥 어떻게 되는 거고. 돈 있는 사람들은 무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건데 그건 거꾸로 가는 거죠. 그런 것을 없애기 위해서 그것을 거꾸로 가는 시대라서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을 물러주기 위해서 나오는 거예요.

(12) 77세 남(이 분에게 엄청 꾸중을 들었다)

△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촛불시위를 과도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 정부를 하려고 하는 일이 있는데, 그걸 잘 생각해줘야죠.

- 4.19때도 학생들이 나왔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무슨 차이죠?
△ 아. 달라요. 왜 그러냐면 민주화 시대라서 독재정치를 물리치려고 일어난 거고 난 이해해요.

- 지금도 학생들이 이명박대통령이 ‘독재정치’를 한다고 하거든요.

그때였다. 대화를 엿듣던, 한 할아버지가 나를 향해 삿대질을 하기 시작했다.

“이 사람이 어떻게 4.19와 비교해!! 내 손자도 중학교 다니는데, 핸드폰으로 자꾸 여기 (촛불집회에) 오라고 한 대!! 어떻게 4.19와 같다고 해!! 이런 나쁜 년!!”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왜 그런 거야? 아가씨?”라고 묻는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제가 말실수를 했다면 죄송합니다.”라며 아주 납작 엎드렸는데도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당신 전교조야? 이런 나쁜 게 어디 있어!!!” 주변에서 삿대질하는 손가락이 점점 늘어났다. 그 때 한 할머니가 내 손을 잡아채고는 밖으로 끄집어냈다.


(13) 60대 女(절 구해주신 분)

- 절 구해줘서 고마워요.
△ 사람은 보는 눈이나 열린 눈을 통해서 지혜가 생기는데, 젊은 사람들과 이게 대립되는 거야. 현장에서 부딪히는 거야. 자네가 다수에 둘러싸여 있으면 그러다가 상처입지. 다들 이명박 타도를 외치는 젊은이로 보는 거야.

- 단지 젊다는 이유로?
△ 지금 시청광장에 두 가지 세력이 혼합 돼 있으니깐 그 쪽에서 오나 생각했겠지. 그러다가 봉변당하지.

- 서로의 생각이나 의견을 주고 받을 수도 있을 텐데 그 자체가 힘드네요?
△ 유교문화 때문이야. 우리가 자랄 때는 어른들이 얘기하면 그저 가만히 앉아서 듣는 걸 덕으로 생각했어. 문화의 차이가 거기서 충돌이야. 늦둥이를 나서 지금 내 아들도 2십 몇 살이야. 개는 민주주의를 받아들여서 학교에서 “똑바로 자기 의견을 말해라.” 이렇게 교육받고 자랐어. 그게 뼈에 베도록 교육 받은 거야. 서로 교육 받은 게 서로 다르니깐 충돌이야. 어른들은 이해를 못하는 거야. 나도 우리아이가 그러면 섭섭해.

- 그럼 여기 있는 분들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겁니까? 젊은이들이 옛날처럼 가만히 듣고 있길 바라는 겁니까?
△ 이제는 바뀔 수 없다는 거, 안 된다는 거 아니깐 그렇게도 못하고, 자기도 변화가 안 되고 그러니 외로운 거야.

- 제가 아까 “죄송합니다.”라며 아주 엎어졌는데도 삿대질하시더군요.
△ 그래서 고독한 거야. 다 외롭지. 어른들도 공부하면서 배워야 하는데 그걸 하기가 힘들지.

- 어머님은 어떤 맘으로 여기 왔어요?
△ 이명박 대통령이 애국심이 있는 사람이야. 회사에서는 자신감은 있었고 기성세대는 그걸 믿어줬잖아. 그런데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야. 정치 연륜이 짧아서 그래. 김영삼 김대중처럼 훈련기간이 적었잖아. 노무현도 그것 때문에 비판을 받은 거야. 그러니 정치가 엉망이 된 거야.

이 사람도 그런 거야. 이 미국산 쇠고기를 계기로 모든 불만세력이 촛불시위에 나왔거든. 자기불만, 개인적 불만, 밑에 깔린 불만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줄 아는 성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동원해서 나온 거야. 안타깝지. 기득권이나 여유 있는 사람들은 울분을 안 느껴. 먹고 살만 하니깐. 그러니깐 그런 세력이 쇠고기 문제 자체가 아니라 이걸 기화로 폭발된 거야. 얼마 안타까워.

내가 나도 공부못해서 중학교 밖에 못나오고 비정규직이면 촛불시위에 나왔을 거야. 그런데 그게 아니니깐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하지. 그러니 눈물이 터지도록 이 나라가 안타까운 거야. 어른들은 그래서 나온 거야. 어떻게 세운 나라야. 그 애국심이 있는 거야! 젊은이들은 총괄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를 못하거든요. 우리아이도 ‘한겨레신문’만 봐와가지고 그래. 신문도 여러 가지 봐야하는데, 그게 나이가 있고 사고력이 성숙돼야하는데,

인생이 5세, 10대가 성숙한 사고가 되겠어? 적어도 40대가 되어야지, 사고가 성숙해지지.

(14) 여성민우회-(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 때 인터뷰 : 촛불집회 찬성)

- 지금 여성민우회에서는 텐트에다가 어린이들이 그린 걸  전시하잖아요. 그런데 애들이 뭘 알긴 압니까?
△ 아이들을 뭘 알까 그러지만, 애들도 자기 생각과 판단이 다 있어요. 평상시에 학원 다니고 공부하기 바빠서 애들과 대화를 할 시간이 없어 자기 생각을 표현할 길이 없던 것 뿐이거든요. 아까 우리 아들이 그린 게 있는데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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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70대 男(촛불집회 찬성)

△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자체가 국민학교 5학년만도 못한 거예요. 이 쇠고기 협상 한 것이 전세계적으로 욕을 먹고 있어요.

- 이명박 정부가 잘못했다고 보십니까?
△ 그거야 국민학교 5학년짜리도 아는 거지.

- 젊은이들이 시위하는 거 이해하세요?
△ 이해는 못하는데, 이게 시위하게끔 만든단 말이에요.

- 아직 취임한지 백일 밖에 안 됐는데 물러나라고 하는 건 너무 지나친 게 아닌지.
△ 한 달이고 뭐고 사람은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이미 ‘인수위’시절에 물러났어야 해!

(16) 60대 남(촛불집회 찬성)

- 촛불집회 반대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 전 촛불집회 찬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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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면서) 네? 아니. 그럼 여기 왜 오셨어요?
△ 제가 장애인 단체 ○○시 지부 교통봉사대원이라 저분들과 같은 차를 타고 왔는데, 저기는 못 끼거든요. 전 저 분들과 반대 입장이에요. 이유가 뭐냐면, 지금 모든 걸 민영화시킨다고 하잖아요.

제가 혈압이 높아서 수급자인데, 취직은 못 하니깐 돈 몇 푼 주면서 이거 먹고 살아라 이렇게 정부에서 개 취급하거든요. 그런데 그래도 정부에서 관리를 해주려고 하잖아요.

40만원 안 되는 거 가지고라도.그런데 (의료부문) 민영화가 돼 봐요. 우리는 완전 찬밥이에요. 지금은 수급자지만 민영화 되면 일반사람들처럼 돈 내고 주사 맞아야 한대요. 제게는 그런 현실이 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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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주완

6월 1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국민행동본부 및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중심이 돼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촛불반대집회’를 열였다. 여기에 참석한 분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인터뷰를 소개하기 전, 당시 연단에 섰던 세 분 정도의 주장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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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행동본부 ○○○ 원장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아시는 분 있으면 아래 댓글에)

그 동안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게 한 데는 인정합니다. 그러나 허위사실을 국민을 선전성동해서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민주적 방법으로 대다수 국민이 뽑은 이명박 대통령을 불과 백일도 되지 않아서 “물러나라” “탄핵하자”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동안 저희들은 친북좌파 세력들과 오랫동안 투쟁하는 경험으로서 누가 현 시국을 어렵게 만들고 매일 계속되는 촛불시위를 누가 뒤에서 조종하고 돈을 대주고 선량한 국민들을 호도하는 핵심단체와 그 주동인물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미 장갑차에 의한 효순 미선이 반미 촛불시위, 평택 미군기지 반대,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주장, 한미 FTA 반대 시위를 주도한 반미 시위 주동자는 바로 그들이고  현재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전교조. 통일실천연대, 진보연대, 참여연대, 범민련, 민노총이라는 것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박수)

그리고 이들 뒤에서 작용하는 모종의 핵심 분자 오종렬(진보연대 대표), 한상렬(통일연대 대표), 박원순(희망제작소),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박수) 우리는 이명박 정부를 무조건 두둔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서 평생을 바친 참전호국용사들은 현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친북반미좌파 세력들을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강하게)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사회자) 오늘 행사에 참석해주신 내빈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우측부터, 전 성우회 회장 김영관 제독께서 나와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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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좌측에 전국방장관 역임하시고 성우회 회장인 이종구 회장님 소개합니다. 그 옆에 특전사령관과 육군사관학교 교장을 역임하신 민병돈 사령관을 소개합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에 상임수석대표 정정택(예비역소장)을 소개합니다. 그 다음에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아실 겁니다. 2004년도 서해 교전시 북해 정부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격 명령을 내리신 용기있는 제독님, 김성만 제독님을 소개합니다. (박수) 감사합니다.   그러면  울화통 발언대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첫 순서로 애국기자 젊은 애국 기자입니다. 오늘날 이 촛불의 난동이 어디서 비롯됐고 어떻게 됐는가를 샅샅이 조사한 우리 김성옥 애국기자, ‘대한민국적화보고서’ 저자인 김성옥 애국기자를 여러분께 모시겠습니다. 여러분 뜨거운 애국의 함성과 박수로 격려해주십시오!
 

울화통 발언 (2) 애국기자 김성욱씨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짧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광우병 처음 터졌을 때 '올 것이 왔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주동하는 사람들 제가 다 아는 사람입니다!! ‘2002년 (미장갑차 사망) 여중생 범대위 촛불집회’, ‘2004년 노무현 탄핵 반대 촛불 집회’, ‘2005년 평택 범 대위 폭동’ 당시 그리고 ‘2006년 FTA반대 폭동’ 당시 주동했던 사람들이 또 다시!! 똑같은 사람들이 광우병 문제로 주동하고 있습니다. MBC, KBS는 이것이 마치 일반 시민들의 순수한 궐기인양 과장 위장 보도하고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지요 (박수)

순수한 시민 궐기라면 누가 연단을 매일 설치하고, 누가 몇 만장의 피켓을 돌리고!! 누가 쇠파이프 설치하고 누가 심야에 밧줄을 동원해서 경찰 차을 끌어내립니까? 광우병 촛불집회는 주체세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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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국민 대책회의라는 주체단체가 있지요. 그런데 이 단체를 주동하는 것은 한국진보연대라는 단체고 한국진보연대 주동자는 오종렬, 한상렬, 강기갑, 천영세 등!!! 한국 진보연대 관련자들입니다.

이 한국진보연대 관련자들은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철수’ ‘6.15선언 실천’ 등, 대한민국의 체제 위협이 되는 주장들을 계속하면서 그리고 똑같은 사람들이 예전에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평택 폭동, 맥아더 동상 철거 등 모든 반미친북 집회들을 주동해왔습니다. 이 사람들은 광우병 문제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광우병 문제는 소재일 뿐이고 이번에 국민들을 선동해서 대한민국을 소요와 불량상태로 이끌고 있으며 여기에 KBS와 MBC가 부화뇌동, 선전, 선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정신을 가진 국민여러분, 제발 나가서 촛불집회 참석하는 분들에게 말씀해주세요. 정신 차리고 지금 이것을 주동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명확히 지적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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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자) 다음은 이번 사태가 이렇게 예견했고 어떻게 될 것이란 것을 그 배후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라이트 코리아의 봉태홍 대표입니다.봉태홍 대표는 이 촛불대표를 배후에서 조종한 단체를 용기있게 검찰에 고발을 했습니다. 우리 봉태홍 대표에게 얘기를 듣겠습니다.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울화통 발언 (3) 라이트 코리아 봉태홍 대표

존경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행동본부에 신문광고에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나오라 해서 제가 피켓을 손수 만들어가지고 왔습니다. 이제 그 지겨운 촛불을 꺼야 합니다. 광우 홍위병들아~! 촛불을 꺼라!!! (박수) 누구를 위한 촛불인가!! 촛불을 꺼라!! (박수)

촛불시위에 배후세력이 ‘있다’,‘ 없다’ 논란이 있습니다. 촛불시위에는 반드시 배후세력이 있습니다!! (박수) 광우병 소라는 단어자체가 거짓선전, 선동 용어입니다. 미국에 광우병은 없습니다. 국민들이 바보입니까? 애기(baby)입니까? 광우병 소를 수입한다고 우리 국민이 그것을 사먹을 것 같습니까? 미국에는 광우병 소가 없습니다!! 미국인 3억 명이 먹고 있고 전 세계 백 여국에서 미국쇠고기를 수입해서 먹고 있습니다. 이 촛불시위를 주도하는 선전 선동 하는 세력은 미국이 버리는 쇠고기를 수입해서 먹으니 모두 광우병 걸려 죽는다고 공산당과 같은 선전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버린 소고기를 먹은 나라가 있습니다. 2002년 독일에 광우병이 돌아서 4십만 마리를 도축해 버릴 때, 북한의 김정일이 그 소 버리지 말고 우리를 달라고해서 광우병으로 버린 소를 자그마치 20만 마리를 무상 원조를 받아, 남포항에 내려서 그 광우병 걸린 20만 마리 소를 김정일이가 북한 주민에게 먹였습니다.

이것은 남한의 친북좌익 세력이 즐겨보는 한겨레신문 2002년 2월 5일자 보도에 나와 있습니다. 버린 소고기, 광우병 걸린 소고기를 북한 주민들에게 20만 마리를 먹일 때 지금 이 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 들고 있는 친북종북 세력들은 단 한마디도 김정일에게 비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애국시민여러분 지금 여기 서 있는 저도 1980년대 말에 LA갈비가 유행할 때, 미국쇠고기 LA갈비를 몇 년간 즐겨 먹었습니다. 여기 LA갈비 안 먹어보신 분 손들어보세요.

내가 손들면서 “저요!!”라고 하자, 앞에 군복 입은 아저씨가 쬐려봤다.

20년 전에 미국쇠고기 뼈에 붙어있는 고기까지 다 먹었어도 20년이 지났지만 저 이렇게 건강합니다. (박수) 미국 쇠고기가 광우병에 걸렸다면 의정부 시민들은 전부 광우병 걸려서 죽었어야 합니다. 의정부에 명물이 무엇입니까? 부대찌개입니다!! 이 부대찌개는 미군 부대에 나오는 햄 소세지로 만든 음식입니다. 이 부대찌개를 대한민국 국민이 수 십 년간 즐겨 먹었어도 부대찌개 먹고 광우병 걸렸다는 사람 단 한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 광우병 선동을 하면서 대한민국 체제를 흔드는 그 배후세력에 가장 중심에 MBC와 KBS가 있습니다. (박수)

촛불 집회를 미화하기 위해서 축제, 문화제, 평화시위, 온갖 좋은 말로 촛불시위를 미화하고 있는데, 어느 축제, 평화시위에서 쇠파이프로 강목으로 무장하고 경찰들을 부시고 전경들을 쇠파이프로 두들겨 팹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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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좌파 매체들은 이런 촛불시위대의 폭도화가 되고 있는 이러한 장면을 TV에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 나와 있는 KBS, MBC는 언론으로서의 양심이 있다면 밤에 광화문 네거리에서 전경들에게 쇠파이프를 흔들고 경찰버스를 부시는 이런 폭도들의 장면을 생생하게 보도하기 바랍니다. (끝/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의 인터뷰가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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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러진 화살 서형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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