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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전 작업 /촛불집회기록들

미디어법 반대! 언론인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2009년 7월 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에서 미디어법 직권상정 반대를 요구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총 파업대회가 있었다.  100시간 끝장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이날 연대발언으로 나온 언론노조관계자들은 “한나라당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며 파업 투쟁에 불을 붙였다.


대체 언론인들이 말하는  ‘우리의 힘’은 무엇일까?
 
사회자의 발언에서 찾아봤다. 

-( 사회자) 가운데 통로를 비우도록 하겠습니다. 이따가 깃발들이 들어와야 하니깐요.. ..


(중략) 
언론노조 동지여러분! 오늘 언론악법폐기 직권상정반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총 파업대회 투쟁 진행을 맡게 된 MBC ○○○입니다.  투쟁으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투쟁! (박수 짝짝짝)

네. 지금부터 언론악법폐기 직권상정반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총 파업대회 시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 (뒤를 돌아보고 사진 기자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뒤로 가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전국 각 지부 깃발들이 입장할 때 큰 박수로 맞아주면 되겠습니다. (깃발들이 입장하고.. 
국회의원, 천정배, 권영길, 노회찬 등, 연대발언들 이어지고)  이따가 중간중간에 큰 현수막을 드릴 것입니다. 보도자료에 필요하니깐요. 이따가 머리 위로 한번 들어주시면 됩니다... (중략)...  자.. 이제 깃발들은 다 빠져주시겠습니까?


기자분들 위로 올라와주시기 바랍니다. 동지 여러분!  오랜 시간 앉아 있었는데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분들에게) 빨간색 피켓이 보이도록  올리겠습니다. 투쟁 구호를 외치겠습니다.


언론장악 저지하자 언론장악 저지하자 언론장악저지 투쟁!

자.. 파란색으로 바꿔보겠습니다. (기자들이 뭐라고 하니깐) 다시 한 번 더 하겠습니다. 빨간 색으로! 투쟁 구호를 외치겠습니다.


언론장악 저지하고 민주주의 수호하자! 언론장악저지 투쟁!

(기자들을 보더니) 기자분들 됐습니까? 한 번 더 할까요? 이번에는 파란색, 들어주시고요.


직권상정 반대한다. 민주주의 수호하자!  언론장악저지 투쟁!

네 고맙습니다. (기자들이 뭐라고 하니깐) 자 파란색 다시 한번 하겠습니다.


직권상정 파기하고 언론악법 저지하자! 언론장악저지 투쟁!

네 고맙습니다. (
노래 이어지고, 언론노동조합 각 지부장 연대발언 이어지고.)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까  현수막들 받으셨죠? 이따 노래가 나올 때 머리 위로 올리셔서 힘차게 흔들어주시면 됩니다. 구호를 외치겠습니다.


직권상정 반대하고 언론악법 폐지하라! 언론장악저지 투쟁!
언론장악 저지하고 민주주의 수호하자! 언론장악저지 투쟁!

(노래 나오고) 자.. 힘차게 흔들어주시면 됩니다... 여기 나오신 기자여러분 지금 모두 부탁드리겠습니다. (단상위로 줄줄이 올라감)


풍성해야 사진에 잘 나오니 바람을 품어주세요.


(노래가 끝나고) 여러분 힘찬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상싱적인 의식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이 행사를 마무리할 것인데요. 종이 비행기를 접어서 날리는 행사가 있는데요. 종이들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주시면 마지막에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에) 국회를 향해서 날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찰칵 찰칵)

이날 저녁, 미디어법 여야협상이 결렬됐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6월 국회회기는  7월 25일까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