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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목차 ☞ 나흘간의 기억, 순천청산가리막걸리사건 추적기

이전 글 순천청산가리막걸리사건 추적에 들어가면서

 

 

먼저 우리는 순천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쟁점들을 살펴볼 것이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도 있을 것이다. 우선 이 사건 중심에 서 있는 가족관계도를 살펴보자.

 

 

이 사건이 벌어진 것은 바로 부모와 막내딸, 이렇게 세 식구가 살고 있던 집이다. 순천에서 버스로 3-40분이면 걸리는  황전면 한 마을에 위치해있다. 사건 현장인 집 구조를 살펴보자.

 

이제 우리는 사건이 일어난 현장으로 가볼 것이다. 경찰조사에서 남편 백경환 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

200976일 백경환 씨는 새벽 5시경 일어났다. 세수를 하고 풀을 벨 때 쓸 낫을 갈았다. 당시 남편은 산림하청을 받아 풀 베는 작업을 했으며, 부인 최 씨는 순천시청에서 하는 희망근로를 다녔다.

남편 백 씨는 집을 나서기 전에 대문 옆에 있는 화장실을 들렀다. 주차한 봉고트럭 뒤에 검은 비닐봉지가 보였다. 봉지 안에는 막걸리 병이 보였다.

 

백 씨는 비닐봉지를 뜰방(토방)에 놓고 부엌에 있는 아내를 불렀다.

막걸리 병이 차 뒤에 있대. 누가 갖고 가라고 한 건가 그곳에 있대.”

.”

남편은 바로 트럭을 몰고 일터로 향했다.

부인 최 씨도 자전거를 타고 일터로 향했다. 한 아주머니가 현장에 먼저 나와 있었다. 그는 최 씨가 자전거에서 비닐봉지를 꺼내는 것을 보고 무엇인지 물었다.

아침에 누가 갖다놨네요.”

자네가 애쓴다고 누가 갖다놨나 보네.”

풀베기가 시작됐다. 오전 일을 하는 중 최 씨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한 잔을 재촉했다고 한다. 오전 9시경 휴식이 시작되자 최 씨는 막걸리 한 병을 가져왔다. 두 병 가운데 염색한 놈이었다. 최 씨는 둘러앉은 3명에게 막걸리를 먼저 따랐다. 막걸리 색이 갈색인 것에 대해 사람들은 고급술’, ‘칡술이라며 추켜세웠다. 최 씨가 먼저 마셨다.

 

            

 

119가 출동했다. 네 명이 가까운 구례병원으로 실려 갔다. 최 씨를 포함해 두 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순천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약 45일이 지난 시점 범인을 찾아낸 것은 바로 검찰이었다. 검찰이 죽은 최 씨 남편과 막내딸에게 자백을 받아낸 것이다. 살인의 동기는 놀랍게도 부녀간 성관계가 원인이었다.

 

 

죽은 최 씨가 이를 알고 부녀를 나무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검찰이 밝혀낸 부녀의 범행과정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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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러진 화살 서형인터뷰

 

전체목차 ☞ 나흘간의 기억, 순천청산가리막걸리사건 추적기 

 

 

필자 소개는 이렇다. 2009<부러진 화살> 2011<법과 싸우는 사람들>을 집필했다. 이 블로그에는 20097월 발생한 순천청산가리막걸리 사건 쟁점 정리 및 수사를 보안한 내용을 담았다.

순천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진행과정 

 

순천청산가리막걸리 사건200976일 전남 황전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다. 이미 5년 전 사건이라 기억하지 못하는 독자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 사건은 법원을 드나들고 검찰과 경찰을 만나며 접한 수많은 사건 가운데 유난히 두드러진 특징이 있었다.

첫 번째는 살인 방법이다. 한 마을에 사는 아주머니 네 명이 막걸리를 마시고 병원으로 실려 갔는데 두 명이 바로 사망했다. 원인은 청산가리 중독이었다. 언론은 당장 이 사건에 주목했다.

두 번째 특징은 검찰이 수사를 주도했다는 점이다. 사건을 맡은 순천경찰서에서 한 달 넘게 뚜렷한 물증을 찾지 못하자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력사건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이다. 당시 순천지청은 순천경찰서에 수사 중단과 모든 사건 관련 기록을 요구했다. 물론 경찰 처지에서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검찰이 신속하게 가해자 부녀에게 자백을 받아낸 것은 사실이다.

세 번째 특징은 검찰 수사를 둘러싼 잡음이다. 2014년 초, 우연히 사건 당시 검찰관계자를 만났을 때, 필자는 순천청산가리사건을 글로 써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는 자신이 경험했던 가장 인상적인 사건이었다고 했다. 수사단계에서 자백 이외에는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단지 자백을 했기 때문에 범인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론은 부녀가 범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 강했다. 자백 말고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비판에 SBS<그것이 알고 싶다>가 선두에 섰다. 가족 및 친척들 반응도 비슷했다.

 

 

마지막 특징은 종잡을 수 없는 재판 결과다. 재판은 판결을 위해 피의자 자백 내용이 얼마나 타당한지 먼저 검토한다. 1심 재판부는 피의자가 검찰에 한 자백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판결은 무죄였다. 하지만, 1년 뒤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뒤집는다. 피의자 자백이 타당하다며 각각 무기징역과 20년형을 선고한 것이다. 대법원도 피의자가 검찰에서 한 자백이 타당하다고 보고 유죄를 확정한다.

 

 

대법원 확정 판결 소식을 접하고 궁금한 게 생겼다. 피의자 자백을 받은 검찰이 어떻게 증거를 하나도 찾지 못했을까. 오히려 피의자는 범행을 일체 부정하고 검찰이 증거로 압박하여 자백을 받아내는 게 상식적이지 않은가. 이 사건은 증거 없이 자백만 나왔고 법원은 그 자백을 증거로 채택했다.

2013년 초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부녀는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아버지 백경환(가명)을 면회했고 그를 통해서 글을 써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그리고 재판서류들을 모두 넘겨받았다. 부녀와 가족들은 여전히 재수사를 원하고 있었다.

 

필자는 사건기록을 검토하고 2014년 초 두 차례, 사건 기록과 현장을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내가 가진 의문은 단 하나였다.

검찰이 부녀의 자백외에 증거를 찾는 게 과연 불가능했을까?‘

시간과 함께 증거들은 사라져간다. 수사단계에서 미진했던 부분은 없었던 것일까? 필자가 2014년 현장을 관찰한 기록을 공유한다.

좋은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seohyung224@gmail.com 으로 부탁드린다.

201412. 서형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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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러진 화살 서형인터뷰
사건쟁점① 남편 말하는 사건 발생 당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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