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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전 작업 /항해일지

진보가 나아갈 길, 정세균을 주목하라. 오바마의 정신적 스승으로 알려진 사울 알린스키는 과거에 상점에 들어가 먹을 걸 훔친 적이 있다고 한다. 훗날 기자들이 과연 그게 옳은 행위였는지 물어봤다. 답변은 이랬다. “생존권이 소유권보다 우선이다” 용산참사 재판에서도 피고인들은 “우리는 살려고 망루에 올라갔지, 죽으려 올라간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한다. 적지 않은 시민들이 용산참사재앙을 부른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높은 지지율은 꺾일 줄 모른다. 왜 그런 것일까. 이하는 며칠 전 ○○○씨가 들려준 이야기다. “농성자들이 ‘우리는 살려고 올라간 것이다’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도 살려고 개발하는 거잖아요. 그런 정서적인 논리만 가지고는 안 돼요. 이명박 정부를 잘 나가게 만들어준 것은 이명박을 잘못 비판했기 때문이에요. 기.. 더보기
임정자씨 비공개 콘텐츠에 관한 입장 임정자 콘텐츠는 비공개로 확정됐습니다. 2011년 하반 이라는 책으로 출간되오니, 관심 있으시면 그 책을 사보십시오. 더보기
2009년도 후원요청합니다. 만난 영화배우 중에 가장 인상적이냐고 물으면 배우 ‘신하균’이라는 털어놓는 사람이 많다. 오늘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봤다. 신하균이라는 배우와 대면하면, 주변 공기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는다나. 그가 부럽다. ‘나 또한 그런 존재감이 있는 사람이 돼야 할 텐데..’라는 생각도 든다. .. 누군가에게 돈 달라는 말을 한다는 게 참으로 염치없게 느껴진다. 을 집필 할 기간에는 인터뷰도 제대로 못했고, 올해 초에는 출간 과정에서 속상한 일이 많아서 그냥 드러누워 많은 시간들을 흘려보냈다. 그러한 인터뷰 실적과 더불어, 내가 가진 열정에 비해 글을 참으로 못쓴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무슨 낯짝으로 이런 요청을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래도.. 슬쩍 이야기를 꺼내본다. “저에게 후원해주시고 싶은 분들은 제.. 더보기
<부러진 화살>책에 나오는 분들을 모셨어요. 안녕하세요. 의 저자 서형작가입니다. 제가 원고를 쓰면서, 출간기념파티를 하게 되면, 이 책에 등장하는 공권력 피해자분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제안한 바가 있습니다. 2009년 7월 3일 저녁, 서울 홍대역에 위치한 후마니타스 출판사 근처 한 식당에서 발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그간 애써주신 출판사 식구 분들과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였는데요, 한분씩 소개 해보겠습니다. 41페이지에 등장하는 김기자씨, 이 분은 석궁사건 당일 날 아침 김명호 교수님과 일인시위를 같이 하셨죠. 48년생으로 63세이십니다. 58페이지에 등장하는 임정자씨는 석궁사건 재판을 모두 지켜보셨지요. 검찰 피해자로 억울하게 구속 된 경험이 있으십니다. 김기자씨도 마찬가지고요. 임정자씨는 후마니타스 박상훈 대표님과도 같이.. 더보기
<부러진 화살>책 발행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후마니타스 출판사에서 에 대한 책을 쓰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온 것이 작년 6월이었습니다. 출발은 순조로웠습니다. 2009년 3월 말에,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모셔진 서울 효창원에서 뜻 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정운현, 김삼웅 선생님께서 중국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해매장 추정지로 알려진 곳에 있는 흙을 가져와 효창원 가묘에다 뿌리는 합토식을 치른 것입니다. 그때 내 옆에 있던 어떤 아주머니들은 김삼웅 선생님을 가리키며 “저 분이... 김구 평전도 지으신 분이고, 안중근 평전도 지으신 분이고... ”라 소곤거렸습니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는 “죽은 사람 이야기야 얼마나 쓰기 편한가.. 태클 들어오는 사람이 없으니..”라며 신세를 한탄했습니다. 제 수첩 기록에 의하면 4월 10일 후마니타스 박상훈 대표로부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