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년 이전 작업 /촛불집회기록들

어린이들이 말하는 미친교육②

2006년 말~2007년 초, 초등학생을 대상(10人)으로 ‘나를 열 받게 하는 교육제도’를 주제로 인터뷰를 행한 적이 있다. 그리고 당시 어린이들에게 지도자는 어때야 하는가를 물은 적이 있다. 물론 지금의 사태를 예견하고 물어본 것은 아니었다. 어린이들의 답변을 보면 왜 거리로 뛰어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 알 게 된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세상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다시 정리해서 올린다. (인터뷰 지역은 제주도다)

(1)번 조카(초5) 인터뷰에서 ‘김창수(가명)’어린이가 인상에 남았다. 조카는 인터뷰에서 김창수 어린이를 차세대 지도자로 꼽았다. 2006년 12월 21일 수업을 마칠 오후 3시 30분, 학교 앞에서 만났다. 친구 정원(가명)이까지 따라왔다. 이하는 ‘우리또래’ 분식점에서 ‘왕김밥과 라볶기’를 먹으면서. (△는 창수, ▲는 정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창수 어린이 인터뷰

- 저번에 반 대항 축구 할 때 말이야. 혼자 상대편 수비수와 골키퍼를 다 제쳤잖아. 그리고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왜 그 공을 정원이에게 패스했지?
△(창수) 정원이가 한 골도 못 넣어봤거든요. 저는 다섯 번 경기하면서 5골씩이나 넣었어요. 그리고 제 옆에 정원이가 있는 걸 봤거든요.

- 정원이는 그때 골을 넣으니깐 기분이 어땠어?
▲(정원) 기분요? 좋았죠!!

- 세레머니는 어떻게 했어?
▲ 세레머니는 안 하구요. 신나서 친구들에게 달려갔어요.

- 창수는 말이야, 어시스트가 좋아? 아니면 직접 골을 넣은 게 좋아?
△ 전 어시스트가 좋아요.

- 왜? 자기가 골을 넣은 게 더 감격스럽지 않나?
△ 흐뭇하잖아요. 제가 도와줘서 넣었으니깐, 친구가 좋아하면 제 기분도 좋아요.

- 그런데 말을 들어보니 창수는 축구할 때 애들에게 공을 잘 패스해준다고 하더라구. 언제부터 그랬어?
△ 제가요. 1학년 때, 어떤 형이 패스하는 거랑 슈팅하는 방법을 가르쳐줬어요.

- 어떤 형이라니?
△ 6학년 황선홍(가명)형이라고 있어요.

- 그럼 니가 1학년 때면 그 (황)‘선홍’이 형은 몇 학년이었던 거야?
△ 2학년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엥? 2학년짜리가 가르쳐줬다고? 뭐라고 했는데?
△ 패스를 정확하게 해주면 그 패스를 받은 사람이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해줬어요. 그 후로 점점 아이들에게 공을 줘봤죠. 그렇게 준 공을 친구가 넣으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 내 조카가 그러는데, 너랑 하면 못하는 애도 잘 한다면서? 진짜야?
▲ 김근태(가명)란 애가 굉장히 못했는데... 잘 해요. 지금은.. 창수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웃으면서) 기회를 많이 줘도 골을 못넣는다는 거. 헛발질해서..

- 그렇게 기회를 줬는데도 (김)근태가 골을 못 넣으면 창수는 기분이 어때?
△ 그래도 좋아요.

- 창수는 축구 참 잘 한다고 하던데, 진짜니? 정원아?
▲ 개인기로는 두 번째에요. 더 잘 하는 애가 있어요. 홍명보(가명)라고.

- 이번 창수 생일날 20명씩이나 왔다고 하던구나, 참 많이도 왔네~  네가 4학년 때 말이야. 그러니깐 1년전에, 왕따 당하던 애랑 친하게 지냈다고 하던데..
△ 누구였지?. (기억을 못함)
▲ 조순형(가명) 아냐?
△ 아냐. (옆에서 조카가 “‘김용갑(가명)’아냐?”라고 묻자 잘 기억이 안 나는 듯) 하여튼 있긴 있었는데... 이름을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 왜 그 애를 감싸줬어?
△ 그 애가 친구가 없는 게 싫어서요. 전 ‘왕따’ 문화 싫어해요.

- 네가 그 애랑 친하게 지내니깐 비난을 받았다고 하던데.
△ 그러니깐 저랑 원래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 “왜 걔랑 어울리냐?”고 뭐라고 좀 했죠. 그래서 “그 애도 친구처럼 지내자”고 했어요.

- 그랬더니 친구들이 뭐래?
△ “알았다”고 했죠.

- 지금 (5학년)반에도 왕따가 있을 거 아니니? 다 감싸줄 수 있니?
△ 저도 어쩔 수 없는 애도 있어요. 가령, 임종석(가명) 걔는 저도 어쩔 수 없어요.

- 왜?
△ 아빠 돈, 엄마 돈도 그냥 가져오고, 친구들 돈도 훔쳐요.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고.
▲ 말도 되게 재수없게 해요. 돈이면 다 되는 줄 안다니깐요. 가령, “어이 미안해, 5천원이면 되냐?” 이렇게요.

- 그럼 어떻게 반응해?
△ 전 그런 ‘돈’ 안 받아요.

- (감동의 물결) 야... 더 시켜라!!!  뭐 먹을래? 창수가 시켜!!! 너희들(조카와 정원이)은 창수 아니었으면 나 여기에 오지도 않았어!!!
△ (메뉴판을 유심히 보더니) 김말이? (조카가 옆에서 “난 감자튀김”도 먹고 싶어.)

- (주문하고 나서)창수는 왜 학원 안 다녀?
△ 엄마가 다니지 말래요. 친구들이랑 떠든다고.. 그래서 성적 더 떨어진다고..

- 지금 성적이 어떻게 돼?
△ (43명 중) 거꾸로 두 번째..

- (웃으면서)  그런데 창수야, 그렇게 등수를 공개하는 거 어때? 넌?
△ 전 상관없어요. 그거야 노력하면 점점 올라갈 수 있는 거잖아요.

-넌 말이야. 성격은 별로인데, 공부만 1등하는 애가 있어. 이재오(가명) 같은 친구 말이야. 그런데 그 친구가 단지 공부만 1등 했다는 이유로 승승장구해서 나중에 국회의원이나 KBS 9시 뉴스 앵커로 나왔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 좋을 것 같아요.

- (놀라며) 엥? 왜?
△ 아는 친구가 유명한 사람이 되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 (감동하며) 천사로다~ (속으로 ‘난 절대 안 그래!!’) 그런데 국영수 점수 말고 ‘1등’을 메긴다면 어떤 기준이어야 할까?
△ ‘노력’한 걸로 해야겠죠. 노력을 많이 한 사람을 1등으로 해줘야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정원 어린이 인터뷰

- 이제 창수는 끝났고, 정원이랑 좀 인터뷰해야겠다. 정원이는 학교 생활 재미있니?
▲ 재미있어요.

- (직설적으로) 정원이는 반에서 몇 등해?
▲ 거꾸로 ‘11’등요.

- 그렇게 등수를 공개하는 거 어떻게 생각해?
▲ 나쁘다고 생각해요.

- 왜?
▲ 애들이 놀려요.

- 어떻게?
▲ 공부 잘하는 이재오(가명)가 와서는 “난 풀었는데, 넌 못 풀어?”이런다든가... 저번에 창수에게도 “김창수 너 공부 좀 해라!” 그랬어요.  그리고 성적을 그렇게 공개하면  충격 받을 수도 있잖아요. 가령 난 (시험을) 잘 봤다. 잘 봤다 . (생각) 했는데, 영 아니면..

- 앞날을 생각하면 어때?
▲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요.

- 미래가 많이 걱정되니?
▲(정원) 걱정되죠.
△(창수)  전 보통요.

- 그럼.. 네 자식들도  등수를 공개하는 그런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니?
▲ 네

- 아니? 왜? 자식이 공부 못하면 애들이 놀릴 수도 있잖아? 그게 좋아?
▲ 애들이 놀리면, 전학가면 돼요.

- (폭소) 정원이는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니? 성격 말이야.
▲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요.

- 정원이는 (들리는 말로는)  하버드를 버렸다고 하던데..왜 버렸어?
(웃음) 장난이죠.
△ (궁금한 듯, 정원이에게) 하버드가 뭐야?
▲ (창수에게) 응.. 세계에서 1등하는 대학이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5) 초등학교 5학년 여자 어린이(3人)

- 아직 초등학생인데, 중학생들을 보면 다른 점이 느껴지나요?
▲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부모님은 대하는 게 똑같은 거 같아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나 자기 자식이니깐.. 혹시나 다치면, 좀 그렇죠. 중학교 들어가도..
△ 저희 오빠가 중학생이에요. 그런데요. 초등학교에 같이 다닐 때는 같이 장난도 치고 그랬는데.. 중학교에 올라가니깐요. 어떻게 변했냐면... 제가 뭐 물어보면요. 잘 대답하지도 않고 자꾸 짜증내요. 그리고 “자기 일은 상관하지 말라”고 해요. 그리고 초등학생인 저를 ‘초딩’이라고 놀리고 무시해요. 그리고 엄마랑 같이 다니잖아요. 그럼 “엄마랑 같이 다니는 게 쪽팔리지 않냐?”고 물어요. 제가 보기엔 좀 이상한 것 같아요.

- 지금 다 같은 학원을 다니는 것 같은데 무슨 학원 다녀요?
△ 입시학원이구요. 한시에 시작해서 오후 5시 15분에 끝나요.

-공부하는 게 재미있어요?
△ 재미없어요.

- 입시학원은 왜 다니는 거죠?
△ 중학교 되면 공부가 어려워지니깐..

- 앞으로 공교육을 7년은 받아야 하는데.. 어때요? 그걸 생각하면?
△ 복잡해요. 중 3때까지는 그럭저럭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수능준비를 하려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요.

- 왜 그렇게 공부를 해야 할까요?
△ 미래를 위해서.
▲ 부모님 입장에서 남의 딸은 공부를 잘 해요. 그럼 (엄마 자신이) 주눅이 들잖아요.

- 주눅이 드는지 어떤지 어떻게 알아요?
▲ 옆집에요, 두 딸이 있어요. 시험을 봤는데.. 그 중에 한명이 1등을 했나봐요.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저 애는 1등을 했는데.. 넌 뭐냐?”

- 그런 말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들어요?
▲ 비교당하고 무시한다는 느낌... 부모님이 주눅 드는 게 저도 싫거든요. 그런 것 때문이라도 공부를 해야 하긴 하는데... 공부를 실천하는 게 안 되죠.

- 나중에 뭐가 되고 싶어요?
△ 시나리오 작가요. □ 선생님 ▲ 변호사

-(△에게) 왜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어요?
△ TV나... 영화 같은 거나.. 드라마 같은 거 쓰고 싶어요. 제가 예전에 글짓기를 해서 당선 되어 (상금으로) 3만원을 받은 적이 있어요.

- 지금 공부하는 게 (본인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전요. ‘논술’이 변호사 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변호사는 토론 중심으로 일 하는 거고.. 책을 많이 읽어야 ‘비판’ 능력이 생길 거 아네요
△ 저 같은 경우는 시나리오 작가가 꿈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국어 공부를 할 때 재미있어요. 국어를 공부할 때 새로운 ‘단어’.. 가령 “노란”과 다른 “누런”.. 이런 새로운 단어를 눈 여겨 보죠.

(6) 초등학교 5학년 여자 어린이(2人)

- 지금 다니는 학원이 있다면? 그리고 누가 결정한 것인지.
△ 저는 영어와 컴퓨터요. 제가 다니고 싶어서 다니는 거예요.
▲ 저는 영어, 컴퓨터, 수학을 다녀요. 엄마가 시켰어요.

- 학원을 왜 다니게 하는 걸까?
△ 미래를 위해서겠죠.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말이예요.
▲ 커서 식당과 같이 힘들게 일하는 곳에 보내지 않으려고 하는 거예요.

- 그럼 너희들 꿈은 뭔데?
▲ △ 연예인요.

- 어떤 연애인 좋아하니? 세븐? 슈퍼주니어?
△ 전 '시아준수', '윤은혜' 좋아해요.

- '주지훈&윤은혜'가 나왔던 '궁'이 어떤 점이 그렇게 재미있었니?
△ 내용이 그러니깐 말하는 게요. 말투가 보통 말투 같았어요.

- 그럼 지금 세븐이 나오는 '궁2'를 보고 있겠네?
▲ 보고 싶은데요. 엄마가 보지 못하게 해요.

- 왜?
▲ 엄마는요. '대조영'이나 '주몽'같은 드라마는 역사를 다루는 거라 봐두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고 하시는데요. 나머지 드라마는 쓸데없다며 보지 못하게 해요.

- 그래서 어떻게 했어?
▲ (궁2를) 보고 싶어서 운 적도 있어요. 그리고 엄마 몰래 보다가 들켜서 혼났어요. (그 후로는 볼 엄두를 못내요)
△ (▲에게) 그래? 나는 다 보는데..

- 그럼 너 생각은 어때? 엄마 주장에 동의하니?
▲ 아뇨.

- 왜?
▲ 드라마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쓸데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 그리고 꿈이 연기자이니깐, 드라마를 많이 봐두면  나중에 연기를 할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 에게) 그럼 너는 네가 원하지 않아도 엄마가 하라는데도 하는 편이니?
▲ 아뇨. 엄마에게 말대꾸 한 적도 있어요.

- 언제?
▲ 제가 언제 대들었냐면요. 우리 언니랑 차별하는 거예요. 이번에 우리 언니가 중학교에 들어갔는데요. 언니에게는 용돈도 많이 주고.. 언니가 원하는 건 대부분 다 사주는 거예요. 저는 용돈 하나도 안 주고. 그래서 뭐라고 따졌어요.

- 그 후로는 엄마가 너에게도 신경 써서 용돈을 주시니?
▲ 네.

- 그럼 앞으로도 부당하다 싶으면 (한번 먹혔기 때문에) 또 엄마에게 직접 이야기하겠구나?
▲ 네.

- 어린이들은 꿈이 연기자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걸 위해 어떤 걸 준비하고 있니?
△ 전 연예인들 그림 그려요.
▲ 저는 TV보다가 드라마에서 하는 대사를 암기했다가 혼자 집에 와서 그걸 따라 해 봐요.

- (▲ 에게) 그럼 지금까지 봤던 드라마 중에 가장 너의 심금을 울리는 대사는 뭐였니? 한번 나에게 보여줄래?
▲ (수줍어하면서) 전요... '궁'에서 윤은혜가 주지훈에게 "가지 말라고~! 내 옆에 있어줘~!  그렇게 말하라고~!." 이 장면이 그랬어요.

- (닭살 돋아서는) 지금 영어, 컴퓨터, 수학을 배우는데 그게 너희들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니?
△ 가령, 미국에 가서 연기를 한다고 쳐요. 그럼 미국말로 해야 할 거 아네요. 그러니 영어는 배워야죠. 그리고 컴퓨터는 만약...제가 연기자가 못 되면 취직을 해야 할 거 아네요. 그죠? 그럴 때를 대비해서 배워야죠. 그런데 수학은 (고민하다가) 제 꿈과는 상관이 그리 없을 것 같은데........하지만 성적을 좋게 하려면 공부해야죠.

- 왜?
▲ 왜냐하면요. 성적이 좋아야 반에서 인기가 많아요. 그러면 나중에 제가 연기자가 됐을 때 반 애들이 저의 팬이 돼 줄 거 아네요?

- 이제 앞으로 공교육을 8년간 받게 될 텐데 어때? 학교 다니는 게 즐겁니?
△ 전 싫어요. 과학, 사회, 음악같이 싫어하는 공부 할 때.
▲ 전 즐거워요. 물론 수학이나 사회는 좀 싫지만.

- 왜 '사회'과목이 싫지?
▲ 사회는요, 암기하는 게 많아요. 그래서 어지러워요. 사회는 뭐랄까.. 생각하고 그래야 하는데 잘 잊어버려요. 수학도 참 걱정인데... 그런데 엄마가요. 연예인 되려면 '공부'도 잘 해야 한데요. 공부하고 연기 잘 해야 칭찬을 받는데요.
△ 만약에 인터뷰를 할 때 굉장히 어려운 말로 물어봤어요. 그때 대답을 못하면 챙피하잖아요. 놀림을 받을 거고.

-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좋은 직업과 나쁜 직업을 구분짓는 기준이 뭘까?
▲ 저희 아빠가요. 한전을 다니는데요. 한전은 많이 쉬거든요. 그게 좋은 직업 같구요. 나쁜 직업은 식당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치워야 하니깐.. 더럽다고 생각하고,  힘들고 돈도 많이 못 벌잖아요.

- 그런데 누군가는 식당을 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 사람 모두가 의사가 될 수는 없는 거 아니니?
▲ (고민하다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면 (식당이라도)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세상이 변했으니깐.... 자기가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해서 자기 맘대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 우리나라에서 사는데, 못마땅한 점이 있다면?
△ 학교에서 모두 국영수.. 이렇게 한 공부만 하는 거요. 전 이게 싫어요.
▲ 전 '쓰레기 분리' 잘 하지 않는 게 싫어요. 그리고 불쌍한 사람이 많은데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끝)